[D-5] 野, 경기·인천 총력전…'앵그리맘' 공략(종합)

(서울·의정부=뉴스1) 김현 기자,이준규 기자 =

30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경기 양주시 덕정동을 찾아 이성호 양주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 News1 이상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가 닷새 남은 30일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지도부는 이날 어린이집과 공사현장 방문 등 '안전' 행보를 이어가면서 주(主) 공략층인 '앵그리맘'의 표심을 얻는데 주력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사전투표 캠페인은 물론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 야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20~40대들의 사전투표 동참을 이끌어내는데에도 힘을 쏟았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국민안심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개최, 경기도민의 새정치연합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중앙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확인됐기에 지방정부를 유능하고 책임질 수 있는 분께 맡기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돈공천, 공천장사, 땅에 관한 의혹 등으로 경기도 유권자들의 자존심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공세를 폈다.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의혹,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의 제주도 땅 불법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며 견제한 것이다.

안 공동대표는 자당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를 치켜세우며 "경기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회의 후 김 공동대표는 동두천을 시작으로 양주, 남양주, 구리, 하남, 김포, 파주 등을 돌며 경기 북부 지역 유세에 나섰다.

안 공동대표는 인천으로 이동해 서구, 중구, 계양구, 부평구, 남구 등을 잇달아 찾아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지원사격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경기 고양시와 부천, 군포, 안양 등을 찾은 데 이어 서울 마포와 영등포, 구로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지도부는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과의 간담회 및 어린이집연합회 간담회와 인천 지하철 공사현장 등을 찾아 '안전'과 보육 문제를 고민하는 젊은 엄마들을 겨냥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낮 경기 남양주에서 부인 최명길 여사와 함께 '맘(MOM) 편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안 공동대표는 인천 검단사거리역 공사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대한 홍보전에도 집중했다.

안 공동대표는 인천공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고,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여의도역에서 사전투표 캠페인을 진행한 뒤 고양시로 이동해 사전투표를 했다.

문재인 위원장은 한양대에서, 손학규 위원장은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의정부시청에서, 정세균 위원장은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함께 청주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 홍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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