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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 돌파 VS 박스권 상향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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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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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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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시장정책이 트리거...국내 경제 회복세가 추가 상승의 '열쇠'

"코스피 사상 최고 돌파 VS 박스권 상향 불과"
코스피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장중 20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비록 장 막판 되돌림에 2048.81로 아쉽게 장을 마쳤지만 증시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고양됐다.

국내 간판 펀드매니저들은 기업 실적 안정화, 정부의 친 시장정책, 중국 경제 개선이라는 삼박자가 갖춰지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증시의 상승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허남권·허필석 "올해 사상 최고치 간다"=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과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대세 상승에 손을 들었다. 두 전문가 모두 올해 안에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사상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에 기록한 2228.96(종가 기준)이다.

신영의 허 부사장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배당에 따른 조세 부담 경감(기업소득환류세제)은 지금까지 없었던 정책"이라며 "현재 국내 배당수익률이 1% 수준인데 다른 나라처럼 2~3%대에 도달해 금리 수준만 돼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은 5년 전과 똑같은 수준이라 가장 편안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마이다스에셋의 허 대표는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했다. 그는 "원화 강세와 세월호로 인한 소비위축 등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고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채권금리 하락세까지 더해지면서 주식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인은 대만과 한국을 한 그룹으로 묶어 보기도 하는데 대만 증시가 많이 올라 이익을 실현하고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올해 내로 사상최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광욱·박용명 "박스권 상단 상향...강세장 여부는 더 봐야"=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와 박용명 한화자산운용 상무는 현재 흐름을 강세장이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에셋플러스의 최 전무는 "새 경제팀이 출범하면서 배당 유도와 부동산 활성화 등 친시장정책을 발표해 박스권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 2100선까지는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세 상승장이 나타나려면 상장사들의 이익이 더 큰 폭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일주일간 금융, 건설, 철강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기업들의 이익이 실제로 개선될 때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의 박 상무도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말 2010선에서 끝난 만큼 진정한 강세장을 논하려면 최소 2100선은 넘어야 한다"며 "지금은 상승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 확대 기대,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줄었고 선진국 증시에 대한 버블 논쟁이 일어나면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지만 올해 증시 수익률이 10%를 기록하려면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3.8%를 가지고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투자의 핵심은 배당주·내수주=지수 전반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면서도 투자전략은 배당주, 내수주로 모였다. 신영의 허 부사장은 "정부가 내수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내수 부진에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재 역시 경기가 바닥인데다 중국의 경기부양 가능성까지 감안한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다스에셋의 허 대표는 "업종과 관계없이 유보이익이 많고 투자가 어느 정도 진행돼 배당 재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건설과 증권주에 이어 은행, 유통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셋플러스의 최 전무는 "28일 대형주는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74% 빠지는 등 대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종목별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과 배당을 중심으로 현금유보율이 높으면서 배당 성향이 낮았던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한화의 박 상무 역시 "경기민감 업종의 매매 타이밍을 견줄 때는 아니다"라며 "배당주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가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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