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대륙, 온라인 마케팅으로 승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조이현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9일 오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류플러스포럼'에서 중소기업 중국진출 지원정책 및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선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업의 대중국 투자 확대,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고소득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 중국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이현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중국진출 지원정책 및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은 지역이 광대하고 소비자의 소득 수준 역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소득자일수록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가공식품, 화장품 등 완제품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온라인 쇼핑시장이 활성화되는 만큼 온라인을 통한 복제품 판매 등의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각 성(省)마다 다른 세금 제도와 행정절차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요식업의 경우 식자재를 동북지방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내륙지역 도시는 여러 성을 거쳐오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보 제공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서부 내륙지역의 온라인쇼핑과 구매자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도시와 동부연안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성장속도는 더 빠르다"며 "특히, 서부 내륙도시의 성장세가 훨씬 빨라 이 지역이 내수시장으로서 발전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