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재건축 '청약돌풍'…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평균 72대 1

아크로리버파크 2차 모델하우스 현장./사진제공=대림산업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청약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3총사'가 모두 웃었다. 특히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올해 서울시 내 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청약접수 결과 총 43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3080명이 몰리며 평균 7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신반포1차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2차'는 총 189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3285명이 몰리며 평균 17.38대1의 경쟁률 보였다.


두 단지 모두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경우 전용 83㎡가 1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2196명이 청약해 199.63대 1의 최고청약률을 기록했다.

전용 101㎡는 14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797명이 몰려 56.92대 1, 전용 139㎡는 총 1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87명이 몰려 4.83대1이었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관계자는 "강남이라는 검증된 입지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와 이후 발표된 9·1부동산 대책 등이 맞물리면서 고급주택 수요자들이 적극 청약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지하 2층, 지상 33층의 4개동 총 421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 83~139㎡ 아파트 49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 역대 1위 분양가를 기록한 대림산업 (50,500원 ▲900 +1.81%) 아크로리버파크 2차의 경우, 3.3㎡당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전용 112㎡A형이 1가구 공급에 당해지역 56명이 접수해 최고 경쟁률 56대1을 기록했다.

112㎡C형도 1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19명이 신청해 19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가구 수가 많았던 84㎡E형은 73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1068명이 접수해 14.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대림산업 장우현 아크로리버파크 2차 분양소장은 "강남권 최고의 입지와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라는 최고급 아파트브랜드의 명품설계, 최고급마감재, 차별화된 커뮤니티에수요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생각한다" 며 "특히 상위 1%를 타깃으로 한‘VVIP’ 마케팅을 통해 1차 보다 가수요를 줄이는데 주력했고 이에 2차는 더 빨리 계약이 마감될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 동 총 161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2차에는 전용 59~164㎡ 아파트 213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당첨자발표는 두 단지 모두 13일에 진행되며, 20일~22일까지 계약이 이뤄진다. 입주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2016년 12월, 아크로리버 파크 2차는 2016년 8월 예정.

한편 지난 1일 대우건설 (3,675원 0.00%)이 서초동 서초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의 1·2순위 청약 접수에서 중소형 타입 대부분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것과 달리 중대형은 미달됐으나 2일 진행된 3순위 청약에서는 이를 만회했다. 1·2순위에서 미달됐던 104㎡C타입(4가구)은 4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