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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현지화' 전략에 인니 재벌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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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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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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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에 '한국건설의 魂' 심는다 2014" - <1>동남아시아(상)]②끈끈한 유대가 수주행진 비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 건설 현장/사진제공=쌍용건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 건설 현장/사진제공=쌍용건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쌍용건설의 '세인트레지스호텔' 공사현장. 지난 11일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재진 소장은 인도네시아어로 현지인 근로자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김 소장은 "인도네시아인들의 사고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구사하게 됐다. 한국인 직원 대부분 어느 정도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기업들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세인트레지스호텔 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라자왈리그룹과 이어온 끈끈한 유대관계의 결과물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5월 1억2000만달러(1270억원)에 20층 호텔과 48층 오피스건물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김재진 쌍용건설 세인트 레지스 호텔 현장 소장.
김재진 쌍용건설 세인트 레지스 호텔 현장 소장.
라자왈리그룹은 인도네시아 굴지의 재벌로 쌍용건설이 1991년 준공한 자카르타 그랜드하얏트호텔을 발주하며 인연을 맺었다. 25년을 이어온 끈끈한 우정은 공사현장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현장에서 만난 라자왈리 측 감독관 헤이르 아트모코 소장은 "쌍용건설 현장소장부터 막내 직원까지 우리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게 경이롭다. 쌍용건설 직원들은 현장 작업자들로부터 신뢰받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침이 없던 건 아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전역을 휩쓴 외환위기 당시 쌍용건설은 부담스러운 비용에도 자카르타 지사를 존치시켰다. 당시 인도네시아를 떠나지 않은 건설기업은 현대건설과 쌍용건설뿐이었다.

1979년 8월 한국기업으론 처음으로 현지 지사 설립에 이어 1998년에는 법인까지 세우는 등 인도네시아를 가장 잘 이해하는 건설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라자왈리그룹과 인연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라자왈리그룹의 포시즌호텔 리노베이션 공사도 쌍용건설 몫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GS건설 인도네시아 이온몰 건설 현장./사진=김지산 기자
GS건설 인도네시아 이온몰 건설 현장./사진=김지산 기자

GS건설 (22,550원 ▼650 -2.80%)이 자카르타 남서부 외곽 분당급 신도시 'BSD시티'에서 진행 중인 이온몰 건설현장도 현지화 전략의 좋은 모델이다.

GS건설은 일본 내 56개 쇼핑몰매장을 보유한 유통그룹 이온으로부터 1억3800만달러(1460억원)에 프로젝트를 수주,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12만365㎡ 부지에 연면적 13만1054㎡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의 쇼핑몰을 쌓아올리는 작업이다.

공사 초기 2개월 동안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반이 약한 곳의 침하를 막고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파일을 무려 5600개 이상 땅에 박았다.

지역주민들의 소음민원이 제기될 조짐이 보이자 GS건설은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이해를 구했고 다양한 보상방안을 내놓았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미래 이온몰 고객이 될 것이어서 GS건설은 발주처 입장까지 생각해 미리 나선 것이다.

손창목 GS건설 이온몰 현장 소장.
손창목 GS건설 이온몰 현장 소장.
손창목 이온몰 현장소장은 "'GS'라는 기업명과 한국의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안전화와 안전모 등 현장 안전관리 하나하나도 철저히 신경쓴다"고 말했다.

좀처럼 해외기업에 공사를 발주하지 않는 일본기업이 2008년 캄보디아 이온몰 건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GS건설과 인연을 이어간 배경이다. 일본 이온그룹 측 암바이 감독관은 "GS건설은 어느 현장에서든 현지 주민들은 물론 협력사에 대한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며 "경제적인 설계와 시공을 통한 원가경쟁력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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