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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이모씨 "세월호 당일 정윤회 만났다"…법정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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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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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도 '행적 확인' 위해 통화"…이씨 과거행적도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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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 의혹을 보도한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9일 오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 의혹을 보도한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9일 오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정윤회(60)씨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역술인 이모씨가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9)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재판에 나와 당시 정씨가 자신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그런데 이날 재판에서는 이희호 여사의 양자를 자처해 수억원 상당의 자금을 끌어모았다가 처벌받았던 전력 등 이씨의 과거 행적도 역시 함께 문제가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 심리로 9일 진행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해 4월16일 정씨와 만난 사실이 있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내가) 개인 사무실 겸 집으로 쓰는 평창동 자택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시간은 당일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2시30분 사이로 특정했다.

또 "정씨를 언제 처음 만났느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 대해서는 "옛날에 한번 보고 2013년 12월 전시회 갔다가 (다시) 만났다"며 "지난해 나를 한번 찾아왔고 '군자' 등에 대해 얘기하는 그런 사이"라고 답변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가토 전지국장 측은 이씨가 검찰조사 당시 정씨를 만난 경위에 대해 "10년 전 교수 소개로 만나 1년에 한두 번씩 만나는 관계"라고 진술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씨의 증언을 집중 추궁했다.

또 이씨는 "지난해 8월29일 무렵 정씨가 전화해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이 평창동에 왔는지를 물었느냐"는 가토 전지국장 측의 추궁에 대해 "통화를 한 것 같다"며 "그날 우리집에 있었던 것 같다고 해서 밥을 먹었다고 대답했다"고 답했다.

이씨는 정씨와 나눈 대화의 내용에 대해서도 "정씨와 단 한번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박지만 회장 등 문제로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도) 마음 상하는 일이 있더라도 매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좋다는 정도의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계속해서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이씨의 과거 행적도 역시 가토 전지국장 측의 '공격 대상'이 됐다.

직업을 묻는 검찰 측의 질문에 이씨는 자신을 '군자 운동' 등을 하는 모 사단법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사단법인은 현재 음식문화 등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과거 이희호 여사의 양자를 자처해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처벌을 받았던 전력 또한 도마에 올랐다.

이날 이씨는 이런 범죄 전력을 묻는 가토 전지국장 측의 질문에 대해 "세월호 참사 전후 행적 외에는 답변을 못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5억원 상당의 투자금 사기 혐의로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지 않느냐"는 가토 전지국장 측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씨는 지인들을 통해 자신을 '이희호 여사의 양자로 정치인과 판·검사를 많이 알고 있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속여 "나를 괴롭힌 사람을 법정구속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6년 청주지법으로부터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밖에 이씨가 정씨를 만났던 사무실의 소유자 등 명의도 계속 문제가 됐지만 이씨는 "전국적으로 (사단법인 소속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몇천명은 된다. 그래서 (아랫사람들이) 만들었고 나는 물질적인 것은 모른다"고 계속해서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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