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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대박"…'중남미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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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파울루(브라질)=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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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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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중동 순방 이어 호평…中企 경제사절단 참여 신뢰 제고…745건 7000억 성과 기대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1:1 비즈니스 상담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페루 진출을 위해 애쓰는 우리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1:1 비즈니스 상담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페루 진출을 위해 애쓰는 우리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한마디로 대박을 터뜨렸다고 할 수 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 기간 열렸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기술력은 뛰어나도 낮은 인지력과 정보 부족 등으로 혼자 힘으로는 우량한 해외 바이어 찾기 어려운 우리 중소기업들을 정부가 나서 현지 기업들과 연결시켜주는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는 지난 3월 쿠웨이트·사우디·UAE·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 때 처음 선보였다.

중동 '1대1 상담회'에는 총 우리기업 58개, 총 260개 현지 기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는데, 이번 순방에는 우기기업 76개, 현지기업 497개가 참석했다. 국가별 평균 124개사로 중동 평균 65개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우리기업 76개 중 73개가 중소기업이었고, 에너지신산업·환경·플랜트·산업기자재·IT·의료·보건·소비재·수입업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했다. 특히 콜롬비아와 페루에서는 중남미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재수출하는 입업체들도 다수 참여했고, 에콰도르·베네수엘라·파라과이·아르헨티나·멕시코 등 5개 인접국 9개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콜롬비아 154건, 페루 241건, 칠레 165건, 브라질 185건 등 4개 상담회를 통해 총 745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약 7000억원의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런 성과에 고무된 탓인지 박 대통령은 상담회 시작 후 처음으로 페루 상담회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개척에 나선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25년간 태양광 모듈 생산 및 설치 등을 전문으로 해온 에스에너지는 2년전부터 중남미 진출을 위해 무역관에서 소개한 A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멕시코 북부에 15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태양광 품질이 우수한 한국 업체와의 장기적 파트너쉽 형성 희망하는 곳이었다.

이번 상담회 계기에 멕시코시티의 A사가 브라질까지 날라와 멕시코 북부 태양광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에스에너지 제품을 도입, 현지시장에 판매하는 에이전트 계약까지 추가로 요청해 5000만 달러 규모의 협력 MOU 체결로 발전됐다.

이퓨처는 비원어민이 배우기 쉽게 디지털 컨텐츠로 영어교재를 개발해 국내 판매 및 아시아·중동 시장으로 수출하는 업체다. ILS Colombia를 만나 3년째 협상을 진행했지만, 지지부진하다 이퓨처가 중남미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2년간 최소 25만 달러 매출을 보증하는 MOU 체결을 요청했다. 바이어가 품질에 만족하면서도 신뢰도 문제로 망설이다 정상순방 사절단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계약을 희망한 사례다.

제주도에서 소형 선박엔진을 생산하는 현대기계공업은 연 매출 80억원(2014년 기준)에 불과했지만, 칠레 상담회에서 두 배에 가까운 1500만 달러(약 152억원)의 계약을 따냈다.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바이어를 찾지 못하다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했고, KOTRA 측에서 베네수엘라 바이어 볼텍를 찾아줘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볼텍 관계자가 직접 칠레까지 찾아왔다.

이처럼 사기를 많이 치는 '브로커' 대신 코트라를 통해 우량 바이어 알선이 이뤄졌고, 정상방문 경제사절단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돼 우리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 것이 상담회 흥행 성공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알루미늄 돔(원유저장탱크용) 생산업체인 월드브리지산업 관계자는 "좀처럼 방문하기 힘든 중남미를 이번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쉽게 방문할 수 있었고, 뜻밖에 상담 다음날 바로 계약(300만불)으로 이어져 놀랐다"며 "경제사절단에 대한 바이어의 신뢰가 높은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물처리 엔지니어링 업체인 부강테크 관계자 역시 "누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중소기업을 신뢰할 수 있겠냐마는 국빈과 함께 동행하니 개별 방문보다 신뢰를 얻기가 수월했다"고 이번 상담회에 처음 참가한 소감을 나타냈다.

뷰티화장품 측도 "이번 중남미 4개국 상담회에서는 순방국 뿐만 아니라 인근국 바이어들도 참가해 방문국 이외의 다른 나라로의 진출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혼자서는 만나기 힘든 대형 유통채널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중동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1대 1 상담회가 정상간의 만남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간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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