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독립 선거구획정위' 실무 준비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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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5.4.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중앙선관위가 실무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개혁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조치"라며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중앙선관위 소속 독립기구로 설치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의 개정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일정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공포·시행되는대로 내달 중 선거구획정위원회 지원조직 업무를 개시하고, 선거구획정위원회 역시 출범 내달 중 출범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선거구획정위가 오는 10월 13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구획정위가 마련한 획정안에 대해 국회의 수정권한을 사실상 포기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국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대승적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른 자의적인 선거구획정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개특위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거구를 획정할 수 있도록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중립적인 인사를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해 제도가 입법취지에 맞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중앙선관위 산하에 두고, 국회가 선거구획정위에서 결정한 사항을 수정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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