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찬반 국민투표 앞두고 아테네 시위 격화…총 2만7000명 모여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그리스의 구제금융 관련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 옹호자들과 '반대' 옹호자들이 3일(현지시간) 각각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현지 경찰은 '반대' 옹호 시위자들이 약 1만5000명이, '찬성' 옹호 시위자들은 약 1만 2000명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반대' 옹호 시위자들은 의회 앞 신타그마 광장에 모여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의 연설에 환호를 보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들에게 이번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래야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에서 입지가 강화된다는 이유에서다.

'찬성' 옹호 시위자들은 의회로부터 약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경기장 앞에 모여 있다.

이들은 유로존 친화적인 슬로건을 외치고 국민투표가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퇴출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했다.

개혁안 국민투표에 대한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선 찬성과 반대가 박빙인 가운데 찬성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찬성 응답자는 44.8%로 반대 응답자인 43.4%를 소폭 앞섰다. 다만, 격차는 표본 오차 3.1%포인트 내에 속하며, 11.8%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그리스 최고행정법원(Council of State)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개혁안 찬반 국민투표를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앞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그리스의 디폴트를 공식 선언하며 압박에 나섰으나 국민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예정이다.

그리스, 찬반 국민투표 앞두고 아테네 시위 격화…총 2만7000명 모여

'반대파' 1만5000명 Vs. '찬성파' 1만2000명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스타뉴스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더리더

PADO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