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상승...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

코스피 지수가 1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장 초반 팔자세를 나타내던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대비 11.79포인트(0.62%) 오른 1923.85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첫 마이너스(-) 금리 결정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에 2%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예상을 뛰어넘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매수 행렬을 부추겼다.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46.88포인트(2.48%) 상승한 1940.2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96.66포인트(2.47%) 오른 1만6466.3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107.28포인트(2.38%) 상승한 4613.9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과 미국의 원유 생산 둔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달러(1.2%) 오른 33.6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0.84달러(2.48%) 오른 34.7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71억원 순매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원, 73억원 순매수다.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7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1억원 순매수 등 전체 4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1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계약, 78계약 순매도다.

업종 별로는 통신업이 3%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의약품 증권 전기가스업은 1%대 상승이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운송장비는 1%대 하락 중이고 보험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소폭 올라 11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 (50,800원 ▼200 -0.39%)과 한미사이언스 (33,550원 ▼350 -1.03%) LG생활건강 (432,000원 ▲6,500 +1.53%)이 2%대 오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 (158,800원 ▲400 +0.25%)와 CJ (127,300원 ▼2,200 -1.70%)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도 1%대 상승이다. 반면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엔화 약세 우려로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와 기아차 (113,900원 ▼5,700 -4.77%) 현대차 (241,000원 ▼8,000 -3.21%)가 1~2%대 내리고 있다. LG (77,100원 ▼700 -0.90%) 삼성화재 (301,000원 0.00%) 롯데케미칼 (108,400원 ▲1,700 +1.59%) LG전자 (92,400원 ▲900 +0.98%) 등은 약보합세다.

KT (34,500원 ▼100 -0.29%)가 실적 호조로 3%대 상승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1조2929억원, 단기순이익 63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재진입한 것은 3년만이다.

현대상선 (15,310원 ▼290 -1.86%)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등 자구안 제출소식에 19% 넘게 급등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최종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현 회장의 사재 출연과 현대증권 즉시 공개매각 등의 방안을 포함시켰다.

480개 종목이 상승, 250개 종목이 하락이다. 제4이동통신 탈락으로 콤텍시스템 (699원 ▼5 -0.71%)이 하한가를 맞았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2.59포인트(0.38%) 오른 685.3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56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1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와 제약이 1%대 오르고 있고 운송과 방송서비스 제조 의료정밀기기 등이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6%대 급락하고 있고 섬유의류도 3% 넘게 빠지고 있다. 건설 통신장비 유통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이 3% 가까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원익IPS (3,555원 ▼40 -1.11%)가 2%대 오르고 있고 로엔 (99,900원 ▲800 +0.8%) 코오롱생명과학 (22,100원 ▼50 -0.23%) 씨젠 (22,350원 ▲200 +0.90%)도 1%대 상승 중이다. 바이로메드 (4,390원 ▼40 -0.90%) 서울반도체 (9,870원 ▲20 +0.20%) 카카오 (49,200원 ▲900 +1.86%) 등은 강보합세다.

코데즈컴바인 (1,662원 ▲21 +1.28%)은 5%대 내리고 있고 컴투스 (41,000원 ▲650 +1.61%) 에스엠 (85,800원 ▲4,200 +5.15%)은 2%대 약세다. 동서 (18,840원 ▲70 +0.37%) 케어젠 (22,200원 0.00%)은 1%대 하락이다.

유니더스 (1,036원 ▲21 +2.07%)가 중국과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세종텔레콤 (638원 ▲7 +1.11%)이 제4이통통신 탈락으로 하한가를 맞았다. 610개 종목이 상승, 383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9.75원(0.81%) 오른 1208.85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