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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초등 자녀 3명 중 2명 방과후 나홀로…'돌봄공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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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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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15 가족실태조사' 발표
자녀양육·부모부양은 남녀 '공동책임'…양성평등 의식 높아져
출산 계획 없는 20·30대 "사회적 여건 향상되면 자녀 더 낳을 것"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어린이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뛰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어린이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뛰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방과 후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부모 가정의 경우 이 비율이 63.7%에 달해 돌봄 공백이 심각했다.

4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5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37%가 방과 후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홀로 아동' 비율은 한부모 가정 자녀가 63.7%로 가장 높았다.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는 38.4%, 조부모 등 3대가 함께 사는 자녀는 18.4%에 불과했다.

한부모 가정 자녀는 방과 후 혼자 보내는 시간도 길었다. 21.5%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혼자 있는다고 응답했고, 3시간 이상이라는 응답도 16.9%나 됐다. 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의 경우는 1시간이라는 응답이 각각 18.2%, 8%로 가장 많았다.

자녀돌봄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시간대는 평일 오후 4시~6시(34.8%), 오후 2시~4시(26.3%), 오후 6시~8시(2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하원·하교 시간대부터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대까지다.


'2015 가족실태조사'© News1
'2015 가족실태조사'© News1

◇1인 가구·주말부부 증가= 2010년에 비해 1세대(21%→16.6%) 2세대 가족(58.2%→56.4%) 비중은 작아지고 1인 가구(15.8%→21.3%)는 증가했다. 3세대 가구도 4.9%에서 5.7%로 소폭 증가했다. 평균 가족원 수는 2.8명, 맞벌이 가구는 47.5%로 나타났다. 주말부부는 1.7%에서 5%로 3배가량 증가했다.


2015 가족실태조사' 세대 및 가족 형태 © News1
2015 가족실태조사' 세대 및 가족 형태 © News1

◇자녀양육·부모부양은 남녀 공동책임

결혼비용·자녀양육·부모부양에 있어 가족 내 남녀 역할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공동 책임의식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성의 육아·가사 참여도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이 육아·가사를 주로 담당했다.

'아버지도 어머니와 똑같이 자녀를 돌볼 책임이 있다'(3.7점→4.1점),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가족부양의 책임이 있다'(3.7점→3.9점),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도 똑같이 나누어서 해야 한다'(3.6점→3.7점)는 인식 정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비용에 대해서도 70대 이상(48.5%)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녀 평등한 비용분담에 찬성하는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신랑은 신혼집을 마련하고 신부는 혼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대 19.7%, 30대 25.8%로 대체로 젊은 세대에서 낮게 나타났다.

실제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횟수와 소요시간 등 참여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식사준비 22.2%→38.5%, 설거지 29.0%→45.0%, 세탁 20.4%→27.8% 등 대부분 가사노동에서 남성 참여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남성이 가사노동에 쓰는 평균 소요시간(맞벌이 부부의 경우)은 주 8시간으로 여성(19.3시간)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먹는 것, 입는 것 등 자녀돌봄 역할도 '함께 놀아주기'를 제외한 대부분 자녀 돌봄을 '대체로 아내가', '주로 아내가'한다는 응답이 70%를 웃돌았다.

◇자녀 낳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 커

응답자들이 꼽은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2.26명으로 조사됐다. 실제 출산율인 1.21명(2014년)보다 높다. 하지만 20·30대 상당수가 '경제적 부담'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보육지원 확대', '초과근무시간 단축'을 꼽았다.

20·30대 중 향후 출산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각각 33.8%, 68.3%로 나타났다. 20대는 '경제적 부담'(52.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이어 '이미 낳은 자녀로 충분하므로'(31.1%), '육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9.0%)로 나타났다. 30대도 '경제적 부담'을 꼽은 비율이 37.3%나 됐다.

경제적 부담으로 자녀를 출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20·30대 중 사회적 여건이 향상되면 자녀를 더 가질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7.5%, 33.2%로 나타났다.

자녀를 키우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부담'(35.7%)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로문제'(23.0%), '학업성적'(15.9%)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일·가정 양립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여성의 보육지원 확대'(19.9%)를 꼽았다. 이어 '초과근무시간 단축'(17.4%), '재택·원격근무, 시간제 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산'(14.2%) 순이었다.

남성의 가사 및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남성의 가사 육아 분담 인식 확대'(22%),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0.4%),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13.7%)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간 대화는 하루 1시간 미만

하루 평균 부부간 의사소통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53.9%(2005년)에서 57.4%(2010년), 65.4%로 증가했다. '30분 미만'인 경우도 30.9%나 됐다. 특히 40·50대 부부간 대화가 적었다.

부부관계에 대한 만족비율(56.9%→51.2%)은 낮아졌고 불만비율(6.4%-→11.6%)은 높아졌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드러난 가족환경의 변화와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가족가치 확산 및 가족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사회적 여건 향상 시 자녀를 더 가질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만큼, 주거·양육 비용 경감, 일·가정 양립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관계 증진과 유대감 강화를 위해 결혼, 임신·출산, 영유아, 학령기 등 생애주기 단계별 가족교육을 강화하고, 1인 가구 증가, 가족가치관 변화 등 가족환경 변화에 대응한 정책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족실태조사는 전국 5018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17일~30일 실시됐다. 조사는 통계청이 면접조사로 실시했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분석했다. 가족실태조사는 2005년부터 5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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