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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맏형 롯데쇼핑, 8년만에 영업이익 1兆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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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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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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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5년 영업이익 8578억, 전년比 28%↓…"2016년 비용요인 줄어 반전 기대"

유통가 맏형 롯데쇼핑, 8년만에 영업이익 1兆 무너져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대에 진입하며 유통업계 맏형 역할을 해왔던 롯데쇼핑 (91,000원 상승2100 -2.3%)이 지난해 8년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내려섰다.

저성장과 불경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까지 닥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업계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맏형인 롯데쇼핑 역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주력 사업체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비용 요인이 많아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됐다.

4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578억원으로 전년대비 27.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3461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29조1277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앞서 2014년에도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20%, 30% 급감해 2년 연속 실적이 악화됐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비롯해 편의점인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 롯데홈쇼핑, 롯데슈퍼, 롯데닷컴, 전자제품 판매점 롯데하이마트 등 유통회사들을 비롯해 롯데카드와 롯데시네마 등도 속해 있다. 이 중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롯데쇼핑 연결 실적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침체와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이 사실상 정체됐고, 중국 사업에서도 경기 부진 속에서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비용 증가 요인들은 크게 늘어 영업이익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 신규 출점에 따른 임차료와 용역비, 감가삼각비 등 비용 증가와 자산유동화로 인한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에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롯데마트는 쿠팡 등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소비 확산을 타고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대형마트 전반의 경쟁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신선식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기도 했지만 대신 마진이 줄고, 비용이 늘었다.

중국시장에서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까다로워진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현지 마트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존점 폐점 등 구조조정 속에서 장기임대차 계약 위약금, 직원 보상비 등의 비용이 증가했다.

편의점 부문은 업계 전반의 성장세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으며 롯데하이마트도 휴대폰 판매 증가에 힙입어 실적이 향상됐다.

롯데는 유통 명가의 자존심이 상하게 됐지만 일단 올해 전망은 예년보다 밝다. 유통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을 바닥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백화점의 비용 부담이 지난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특히 롯데마트가 국내외 구조조정을 일단락지으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지주사 격인 롯데호텔과 계열사인 코리아세븐 등의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롯데쇼핑의 매출액 30조6830억, 영업이익 1조220억원을 전망했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4930억원으로 약 5% 이상 증가하고, 마트는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비용 증가 요인이었던 신규 출점과 자산유동화 영향이 올해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개선 흐름을 이어 올해는 1~2년차 점포의 안정, 점포 리뉴얼, 옴니채널 강화, 유커(중국인 관광객) 전문점 운영 등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에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반영한 특화 MD(상품기획)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주력했던 신선식품 혁신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선 올해까지 34개점 매장을 리뉴얼하고,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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