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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임 감한수 감독에게 'FA 선물'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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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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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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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류중일 전 감독을 대신해 김한수 타격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변화를 천명한 셈이다. 이제 다음으로 떠오르는 부분이 'FA'다. 간판 선수들인 최형우(33)와 차우찬(29)이 FA가 된다.

삼성은 15일 김한수 신임 감독 선임 소식을 밝혔다. 계약금 3억원에, 연봉 2억원으로 총액 9억원이다. 1971년생, 만 45세의 젊은 감독을 현장 최고책임자로 앉혔다. 동시에 단장도 안현호 단장에서 홍준학 단장으로 교체했다.

결국 삼성은 현장과 프런트의 수장들을 한 번에 바꾸면서 '변화'를 천명했다. 반면 류중일 전 감독과 안현호 전 단장은 2016년의 실패에 대한 연대 책임을 진 셈이 됐다.

김한수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나에게 책임을 맡겨주셨고, 나도 결정을 하게 됐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해야 하고, 육성도 필요하다.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감독이 새로 선임된 만큼, 삼성은 당장 코칭스태프 인선부터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바로 FA다. 외부 영입은 차치하더라도, 내부 단속이라는 큰 산이 있다. 최형우와 차우찬이다.

삼성은 소속이 제일기획으로 바뀐 후 '효율'을 중시하는 쪽으로 팀 운영 방향을 전환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돈을 쓰지 않는다'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구단에서 부인하고 있지만, 나타난 현상이 그러하다. 팬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외부 FA 영입은 한참 전 이야기가 됐지만, 지난 시즌 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내부 FA였던 박석민(NC)을 놓치면서 이런 이미지가 강해졌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상대적으로 거액을 쓰지는 않았다.

결국 전력 누수와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겹치며 삼성은 올 시즌 9위에 머물게 됐다. 이는 감독-단장 교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새 출발을 알린 셈이다.

FA를 눈앞에 두고 있는 최형우와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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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눈앞에 두고 있는 최형우와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제 삼성의 고민이 시작된다. 전력 구성만 놓고 보면, 최형우와 차우찬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자원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4번 타자와 10승이 가능한 선발투수이자, 불펜까지 소화 가능한, 탄탄한 좌완 파이어볼러다.

문제는 돈이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이들의 몸값이 얼마가 될지 가늠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는 FA 우선협상 기간도 없다. 시작과 동시에 경쟁이다. 금액 차이가 클 경우, 정에 호소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만약 삼성이 최형우와 차우찬을 놓친다면, 김한수 신임 감독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9위 팀의 핵심 전력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비록 김한수 감독이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좋은 팀은 젊은 선수들을 무작정 기용만 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핵심 기둥이 선 상태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다려야 한다. 최형우와 차우찬이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전임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6년 동안 삼성은 단 한 건의 외부 FA 영입도 없었다. 대신 내부 FA는, 필요한 경우 거의 다 잡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제일기획 이관을 앞두고 박석민을 놓쳤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감독이 바뀌었고, 또 다른 대형 FA가 나온다. 그 사이 팀은 제일기획으로 완전히 이관됐다.

삼성의 선택은 무엇일까?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갑을 열까? 일단 필요성은 충분하다. 최형우-차우찬을 대체할 자원은 당장 삼성 내부에서 찾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구단의 결단이 남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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