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세상, '레이의 소방서' 글로벌 콘텐츠로 우뚝

심수진 연두세상 대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소방차. 이를 테마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교육 콘텐츠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연두세상(www.raysfirestation.com)은 교육용 창작동화 앱 '레이의 소방서'를 시작으로 출판, 애니메이션 제작, 캐릭터 완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레이의 소방서는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이는 기획단계부터 돋보인 혁신적인 콘텐츠 플랫폼때문이었다.


지난 2010년대 미국과 일본에서 애플사의 아이패드가 인기를 끌 당시 국내 시장의 반응은 미지끈했다. 그러나 연두세상은 진화하는 모바일 환경과 아이패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예측하고, 세계 최초 터치에 의한 동작 기능을 창작동화 앱에 도입해 실감나는 장면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자책 시장 열풍 속에서 대형 출판사가 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먼저 첫 발을 내딛었다. 그 당시 단순히 책만 스캔해서 올리던 전자책에 터치스크린의 텍스트터치 기술은 시대를 앞선 신의 한수였다.

'레이의 소방서' 앱은 콘텐츠의 독창성과 기술 경쟁력 우위로 애플사 앱스토어 메인에 자리매김하면서 전세계적인 인기와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애플사 앱스토어에 5개 앱이 4개국 언어로 출시해 미국, 영국 등 42개국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레이 소방대장을 중심으로 구급차 앰비, 고가사다리차 래드, 굴절사다리차 부머, 조명차 비콘 등 11대의 소방차가 등장해 맹활약을 펼치면서 전세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레이와 11명의 소방차 친구가 주인공이며, 총 11권의 레이 소방서 시리즈물로 기획됐다. 11개의 캐릭터가 각기 다른 소방차의 종류와 기능, 특징을 담고 있어 유아용 소방차 동화에서는 독보적인 콘텐츠로 차별성을 띤다. 국내에서는 그림동화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원작자인 심수진 연두세상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이 의기투합해 소방차의 세계에 푹 빠졌다. 각 종류의 소방차 기능과 특징을 캐릭터화하고, 시리즈로 스토리 텔링을 구성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독창적인 교육용 동화 앱을 완성했다"며 "11대의 소방차마다 유아들의 성향을 담아 의인화해 친근감을 높여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안전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콘텐츠를 구성했다. 또 계절별로 안전사고 유형을 나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연두세상 심수진 대표와 직원들

또 국내외 화려한 수상이력과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두세상은 EBS로부터 투자를 받아 레이의 소방서를 애니메이션으로도 발전시켰다.

'레이의 소방서'를 원작으로 한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용감한 소방차 레이'는 EBS에서 올해 5월부터 황금시간대에 방영 중이며 벌써부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정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완구기업과 계약을 맺고 '레이의 소방서' 캐릭터 완구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조명차 캐릭터 '비콘'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다기능 취침등, 구급차 캐릭터 '앰비'로 다용도 구급상자를 캐릭터 상품화해 실생활 속 아이들에게 필요한 제품으로 가공했다.

조건희 마케팅·기획이사는 "레이의 소방서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심수진 대표와 함께 '콩이와 당근이' 등 어학교육용 앱 시리즈도 출시했으며, 술술시리즈의 첫 교재인 바디맵을 활용한 논술기법의 '초등논술영재되기'를 출판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레이의 소방서'를 잇는 유아동을 위한 또다른 교육용 캐릭터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사업분야에서 성공가두를 달리는 ㈜연두세상은 마포비즈니스센터의 대표 스타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센터는 연두세상이 기업의 가치는 물론 매출성과도 뛰어난 스타기업으로 조만간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