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우수 벤처·창업 제품 '벤처나라' 등록된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대전지역 벤처·창업기업 제품들이 조달청이 운영하는 '벤처나라'에 등록돼 공공조달 판로지원을 얻게 된다.

대전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8일, 조달청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했다.

벤처나라는 우수 벤처·창업기업들만의 공공구매 판로확대를 위해 구축,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상품몰이다.

사진 외쪽부터 정양호 조달청장, 권선택 대전시장./사진제공=조달청

'벤처나라'에 등록된 상품은 5만여 정부·공공기관에 홍보되며 각 기관은 전자견적 및 전자주문을 통해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벤처나라 등록을 위해서는 조달청, 미래부, 산업부, 중소기업청 등 유관 중앙부처의 추천을 받은 경우에만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달청과 업무협약이 체결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벤처나라에 등록된 벤처·창업기업들은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지정서 및 인증마크를 부여받게 된다.

추정가격 2000만 원 이하 및 수의계약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지방 자치단체 등을 포함한 전국 공공기관들의 우선구매 권고대상이 된다.

또 정부조달 입찰 및 계약에 필수적인 절차(입찰참가자격 등록, 물품목록번호 등록, 대금지급 등)와 관련 조달청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조달청에서 개최하는 공공기관 전시회, 설명회, 언론 홍보 등 각종 판촉 활동도 지원받게 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역 내 우수 벤처·창업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보다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이번 대전시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른 광역자치단체와도 협력을 활발히 추진 할 것" 이라며 "앞으로 지역 벤처·창업기업들이 보다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공공조달시장 진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