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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사, 장인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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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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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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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연소 장제사 이자경씨가 편자를 갈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공
국내 최연소 장제사 이자경씨가 편자를 갈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공
말산업이 발전하면서 장제사가 각광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

유일하게 신발을 신는 동물이 말(馬)이다. 경주로를 질주하는 경주마가 그 능력 발휘하는데 가장 중요한 편자는 단순한 보호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의 건강 및 경주 성적과도 직결된다. 서양 속담에 발굽이 없으면 말도 없다.(NO hoof, no horse!)라는 격언이 있다, 말에 편자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는게 장제사다.

장제사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말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유망 직종으로 20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장제사는 말발굽의 모양이나 형태를 점검하고 편자를 만들어, 선택한 후 말발굽을 깎거나 연마해 딱 알맞은 편자를 부착하는 말관련 전문직이다. 과거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직업으로 치부됐던 장제사는 경마·승마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20~30대 젊은이들 중심으로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데 실패해 선택한 직업이 아니라, 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유망한 직장’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장제사는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는 80여명 밖에 없는 희귀 직업이다. 한국마사회가 공인하는 장제사는 65명뿐이고 나머지는 일반 승마장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말은 한달에 한번 4개의 편자를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9만 원 선이다. 어린 경주마는 뼈가 연해 무리한 운동, 나쁜 자세, 기승자의 잘못된 훈련 등으로 발굽 기형 또는 발굽이 비정상적으로 약해 질 수 있는데 이때 특수편자를 이용해 치료하는 일도 장제사의 몫이다. 특수 장제의 경우는 일반장제 보다 3~4배가 비싸다.

신입 장제사의 경우는 연봉 4,000만 원 정도다. 그리고 1급 장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20년 가까운 인고의 세월이 필요하다. 장제업이 그만큼 쉽지 않은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얼굴과 체형이 다르듯 말의 발굽도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 경험에 의한 노하우와 이론은 필수.

그동안 장제사는 국가자격시험이나 한국마사회 양성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국가자격시험을 거치면 승용마 장제를, 한국마사회 양성과정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면 경주마 장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마사회 장제사 양성과정의 자체 자격시험이 폐지돼 국가자격시험 통과자만 장제사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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