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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군집 자율주행 상용화, 法·인프라 마련이 우선"

머니투데이
  • 예테보리(스웨덴)=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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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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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車) 산업혁명 심장부를 가다]③-2 하이더 워킬 볼보트럭 자율·자동화주행 부문 총괄본부장 인터뷰

[편집자주]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기술 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글로벌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2020~2030년 이후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성장해 2040~2050년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4차(車)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 연구개발 센터가 밀집해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이스라엘과 독일, 스웨덴, 한국 등을 돌며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 동향과 성장 해법을 5회에 걸쳐 모색합니다. '4차(車) 산업혁명'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처음 제시한 '4차 산업혁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자동차에서 파생된 4가지 산업혁명인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인더스트리 4.0', '부품혁명' 등을 의미합니다.
스웨덴 예테보리(고텐버그)에 있는 볼보트럭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하이더 워킬 볼보트럭 자동화·자율주행 부문 총괄 본부장/사진=예테보리(스웨덴)=최석환 기자
스웨덴 예테보리(고텐버그)에 있는 볼보트럭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하이더 워킬 볼보트럭 자동화·자율주행 부문 총괄 본부장/사진=예테보리(스웨덴)=최석환 기자
"제품 상용화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관련 법규 정비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합니다."

볼보트럭 자율·자동화주행 부문 총괄임원인 하이더 워킬 본부장(사진)은 '트럭 플래투닝(Platooning·군집주행)' 기술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플래투닝'은 여러 대의 트럭을 무선 네트워크로 묶어 선두에 있는 트럭 운전자가 운전을 하면 뒤따라오는 트럭이 1초의 간격을 두고 함께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워킬 본부장은 "고객들이 '플래투닝' 관련 기술을 원한다면 현재도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상태"라며 "제품 상용화 전에 '플래투닝'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들이 실제 도로에 운행될 수 있도록 교통 법규 등의 제반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규 정비와 각종 인프라가 적절하게 구축되고 고객들이 원하는 시점이 다가온다면 '플래투닝'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워킬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플래투닝'에 사용된 핵심 기술은.
▶트럭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실제 '트럭 플래투닝'은 트럭 여러 대가 무선 네트워크와 레이더, 카메라 시스템으로 각각 연결돼있는 시스템이다. 선두 트럭이 핸들링과 가속, 감속, 제동 등 모든 상황을 제어하고 뒤따라가는 트럭은 제동을 위한 반응시간이 이론적으로 제로(Zero)화 된다.

-트럭은 몇 대까지 연결되나.
▶지난해 열린 '유러피안 트럭 플래투닝 챌린지' 행사에서 볼보트럭은 3대가 연결된 상태로 운행됐다. 3대 이상의 트럭이 실제 도로에서 주행한다면 다른 차량들의 운행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승용차와 주행은 어렵나.
▶함께 주행할 수 없다.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승용차는 주행 환경이나 최고 속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러피안 트럭 플래투닝 챌린지' 참가 얘기를 한다면.
▶네덜란드 정부가 '플래투닝' 기술 활성화를 목표로 연 행사다. 올해엔 볼보를 포함해 유럽의 6개 상용차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각각 스웨덴, 독일, 벨기에 등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항구도시 로테르담까지 '플래투닝' 시스템으로 운행했다.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객들이 '플래투닝' 관련 기술을 원한다면 현재도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제품 상용화 전에 '플래투닝'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들이 실제 도로에 운행될 수 있도록 교통 법규 등의 제반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으로나 운행자의 관점에서 충분한 이해가 수반돼야 하며 관련 교통 법규도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플래투닝'을 비롯해 무인주행과 연결성은 오래전부터 연구 개발과 시험에 공을 들여온 분야다. 법규 정비와 각종 인프라가 적절하게 구축되고 고객들이 원하는 시점이 다가온다면 '플래투닝'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플래투닝 체험을 위해 직접 운전에 나선 하이더 워킬 볼보트럭 자동화·자율주행 부문 총괄 본부장/사진=예테보리(스웨덴)=최석환 기자
플래투닝 체험을 위해 직접 운전에 나선 하이더 워킬 볼보트럭 자동화·자율주행 부문 총괄 본부장/사진=예테보리(스웨덴)=최석환 기자

-'플래투닝' 시스템이 운전자들의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보나.
▶이 시스템이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예측 가능한 미래에 운전자들은 '플래투닝'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을 제어하게 될 것이다.

-'플래투닝' 기술의 안전성은.
▶'플래투닝' 모드는 교통 상황을 감안해 주행 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작동할 수 있다. '플래투닝' 모드가 적합하지 않은 주변 상황이라면 플래투닝 모드가 비활성화될 것이며 뒤따르던 차량의 운전자들은 각각의 트럭을 제어하게 된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미래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길 원하는 고객들과 긴밀하고 솔직한 대화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 솔루션을 세부 조정하는 단계가 되면 고객을 참여시켜 소감과 의견을 듣는다. 해당 산업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는 바로 고객들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로세스의 매 단계마다 고객의 심도있는 이해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플래투닝'은 볼보트럭의 기술혁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처음엔 말도 안 되게 들리는 아이디어가 나중에 채택된 뒤 개발로 이뤄지듯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실용주의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아울러 모든 일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시장에 선보인 기술은 반드시 운전자와 고객, 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의미를 갖는다.
"트럭 군집 자율주행 상용화, 法·인프라 마련이 우선"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10월 23일 (11:03)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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