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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후원금 12억원 받아 딸 치료비로 1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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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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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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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딸 정확한 수술·치료비 확인 중…이영학에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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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35)이 이달 13일 오전 서울북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여중생 살인·사체유기 사건' 피의자 이영학(35·구속)이 '딸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금 12억여원을 받았으나 정작 치료를 위해 지출한 금액은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가 이영학 후원계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올해까지 12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다수의 개인과 기부단체가 이영학 딸(14)이 희소병인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십시일반 보낸 기부금이다. 후원계좌는 이영학 딸과 아내 명의로 총 3개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딸 수술비와 치료비에 들어간 돈은 1억원이 채 안 됐다. 딸은 그동안 8번 수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딸 교육비나 생활비 등을 모두 파악해봐야겠지만 수술비와 치료비로 사용한 금액은 1억원 보다 적다"고 말했다. 경찰은 딸이 수술을 받은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진료 기록을 받아 정확한 비용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영학이 기부받은 금액 대부분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이영학이 약 10년간 본인과 지인 명의로 사용한 신용카드 3~4개도 금액과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영학 신용카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후원금 사용 내역을 파악한 뒤 이영학을 조사해 정확한 유용 금액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부 사기'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31·사망)를 성매매에 동원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영학 클라우드(온라인 저장 공간) 계정에서 성매매가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등장하는 여성이 이씨 아내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영상에서 이씨 아내가 다른 남성들과 성매매한 정황을 파악하고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남성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경찰이 지난달 5일 투신 사망한 이씨 아내 사건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달 15일부터 이영학 아내 사망 사건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아내 투신과 성매매 혐의 △SNS 등에 나타난 마사지샵 운영과 미성년자 즉석만남 의혹 △후원금 유용 등 재산형성 과정 3가지다.

이영학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서면서 밝혀지지 않은 범행동기 등 사건의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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