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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임 혐의 조양호 회장에 구속영장 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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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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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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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지난달 검찰 반려에 반발했던 경찰 "보완수사로 혐의 입증"

배임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9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사진=홍봉진 기자
배임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9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사진=홍봉진 기자
경찰이 배임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검찰이 보완 수사를 지시하면서 영장 신청을 반려한 지 보름만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오후 조양호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검찰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후 보완수사를 진행해 기존에 확보한 증거와 함께 조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을 염려해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자신과 아내 소유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총 70억원 중 30억을 같은 시기에 진행하던 영종도 H2호텔(전 그랜드하얏트인천) 공사비용으로 전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9월 19일 조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조 회장이 증거가 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달 16일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이를 반려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검찰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반발했다. 단순 전달자인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 김모씨가 구속된 상황에서 최종 수혜자인 조 회장의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시설담당 조모 전무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도 반려했다. 조 전무가 혐의를 시인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까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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