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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두 번째 예비소집… "감독관 믿다 시험 망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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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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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나더라도 무작정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면 성적 무효라고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것만 생각나 씁쓸해요."(김모양, 17세)

22일 포항 지진 여파로 1주일 연기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 현장에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바짝 긴장한 학생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23일로 미뤄지면서 이날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예비소집이 한 번 더 실시됐다.

◇바뀐 고사실 찾고, 지진 대피 요령 보고… 긴장한 수험생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우선 바뀐 고사실을 확인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교육부는 수능을 연기하면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지난 15일 예비소집 당시 배정됐던 고사실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예비소집에서 교육부가 강조한 것은 지진 대피 수칙 안내다. 교육부는 예비소집에 앞서 시험장 대처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학생들에게 가(시험 계속), 나(책상 밑 대피 후 시험 재개), 다(운동장 대피) 등 3단계 행동요령을 숙지시켜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수험장 곳곳에 붙은 '대피 요령 안내문'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선생님 판단만 믿다가 수능을 망치면 어떡하냐"는 대화도 곳곳에서 오갔다. 평소 등교하지 않는 재수생들은 따로 대피요령을 안내받지 못하기도 했다. 재수생 박모씨(19)도 "대피요령에 대해 안내받지 못했다. 제도권 밖에 있는 N수생들은 관련 내용을 습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포항 수험생을 염려하는 학생도 있었다. 성남고를 찾은 재수생 정상헌씨(19)는 "서울은 포항에서 지리적으로 멀어 지진에 대해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진의 위험 속에서 시험을 보는 포항 친구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포항, 여진 있었지만… 교육부 "고사장 재이동 없다"

이날 포항에서는 여진이 계속됐지만 교육부는 "현재로선 또 한 번의 고사장 이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2일 낮 12시41분 포항시 북구 지역에서는 규모 2.5의 여진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여진의 강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험을 진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의 수능 고사장 긴급 안전점검 당시 전문가로 참여했던 박재동 동양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 대표이사(건축구조기술사)는 "점검 결과 기존 고사장 10곳은 기둥 등의 구조체가 안전해 시험을 치르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23일 수능이 치러질 고사장은 기존의 10곳과 함께 새롭게 대체고사장으로 지적된 포항이동중, 포항제철중, 포항포은중, 오천고 등 14곳이다.

하지만 수능 직전이더라도 시험 진행이 곤란할 정도로 여진이 발생할 경우 포항 지역 학생들은 당초 시험장과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는 영천, 경산 등의 예비시험장 12곳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게된다. 이동에 대비해 수능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포항 관내 12개 시험장 학교운동장에는 버스 총 244대가 대기한다. 또 포항시, 경주시, 영천시, 경산시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은 타지역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1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포항 고사장에는 정신건강 전공의, 119 구조대원 2명, 소방공무원 2명을 추가로 배치되고 3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컨설팅팀(전문의 3명)이 별도로 운영된다. 경찰청은 포항 수능 고사장 12곳에 각각 경찰관 2명을 배치하고 예비고사장 이동을 위한 교통관리에 대비해 시험장에 순찰차 24대, 주요 교차로 22개소에 교통경력을 배치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 당일 포항교육지원청에 상주하며 포항의 모든 상황을 진두지휘한다.

한편 미뤄진 수능에도 '수능 한파'는 어김없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의 기온이 떨어지고 서울과 경기도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므로 수험생은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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