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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폭스바겐 사장들 '또' 재판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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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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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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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독일 본사 개입' 규명 등 심리절차 지연될 듯

요하네스 타머 전 AVK 사장(왼쪽)과 트레버 힐 전 사장./ 사진=뉴스1
요하네스 타머 전 AVK 사장(왼쪽)과 트레버 힐 전 사장./ 사진=뉴스1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기소된 폭스바겐 핵심 관계자들이 이틀 간 열린 재판에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심리 절차도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요하네스 타머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사장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나상용) 심리로 열린 재판에 불출석했다. 타머 전 사장은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진 이후 단 한 번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타머 전 사장 측은 이날 법정에서 "혈압이 매우 높아 한 시간 이상 비행하지 못하고 차도 오래 타지 못한다고 한다. 암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타머 전 사장은 기소 후 검찰이 출국금지를 풀어준 사이 독일로 떠났다. 이후 해외에 머무르면서 "재판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국내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전달했다. 법원은 타머 전 사장을 소환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뾰족한 수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머 전 사장이 재판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변호인들도 대거 사임계를 제출한 상태다.

타머 전 사장의 선임자인 트레버 힐 전 사장도 28일 같은 재판부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불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절차였기 때문에 힐 전 사장에게 출석 의무는 없다. 그러나 힐 전 사장은 지난 8월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근무 중이라 출석하기 쉽지 않지만 다음 재판에는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힐 전 사장 역시 기소된 이후 단 한 번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디젤게이트 사건에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심리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폭스바겐 한국 법인이 독일 본사 지시로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교체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을 총괄했던 타머 전 사장과 힐 전 사장이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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