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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에 '文 치매설 대응' 기사 등 10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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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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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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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16년 11월~2017년 10월, 김 의원이 드루킹에 기사 URL 10건 전송"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나서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나서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비방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일명 '드루킹' 김모씨(48)에게 기사 링크를 보냈다고 경찰이 밝혔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간혹 의례적 인사말 정도의 답변을 했다는 그간 경찰 설명과 다른 내용이다.

김 의원이 특정 기사 링크를 김씨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제 김 의원이 댓글 조작 의혹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6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메시지가 14건이라고 19일 밝혔다.

14건 중 10건은 기사 URL(네트워크 상에서 정보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한 규칙)이었다.

2016년 11월25일에 한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의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 기사('jtbc 썰전 문재인 전 대표 인터뷰')를 시작으로 2017년 10월2일 마지막으로 보낸 김 의원 자신의 인터뷰 기사('곪은 건 도려내야 새살 돋아…美도 우리가 운전석 앉길 원해')까지 10개월여에 걸쳐 기사 URL을 보냈다.

김 의원이 기사 URL을 보낸 시기는 지난해 대선 직전에 집중됐다. 2017년 3월~5월 초까지 전체 10건 중 5건을 이때 보냈다. 기사 제목은 △‘주부 62% 비호감’ 문재인, 여성표심 ‘올인’...“내가 제일 잘 생겼는데”(2017년 3월8일) △문재인 측, ‘치매설’ 유포자 경찰에 수사의뢰...“강력대응”(2017년 3월13일)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문재인 10분내 제압한다던 홍준표, 文에 밀려(2017년 4월13일) △문 “정부가 일자리 창출” 안 “중기·벤처가 만들어야”(2017년 4월29일) △막판 실수 땐 치명상...문 캠프 ‘SNS·댄스 자제령’ (2017년 5월2일) 등이다.

10건 중 7건이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다. 나머지 3건은 자신의 인터뷰 기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기사(반기문 봉하行에 친노 불편한 시선...“정치적 이용” 비판), 문재인 정부의 인사 기사(부총리·교육부장관 김상곤...법무 안경환, 국방 송영무(종합))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공보 업무를 맡고 있는 동안에 후보 관해 좋은 기사, 홍보하고 싶은 기사가 올라오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한테 그 기사를 보내거나 한 적은 꽤 있었다"며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에서 기사에 정부 비판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드루킹 김씨와 양모씨(35), 우모씨(32)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1월17일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라는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는 댓글의 공감 수를 매크로로 조작한 혐의다. 매크로는 댓글 추천 등 여러 작업을 한번에 자동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경찰은 "김 의원은 메시지 대부분을 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읽고 의례적인 인사차원의 답 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인됐지만 아주 이례적인 경우였다"고 설명해왔다.

이번 발표로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경찰의 설명이 뒤집힌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김 의원이 기사주소(URL)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수사 보안상의 이유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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