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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금융권 채용비리 조사, 증거 있는 신고건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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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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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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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확보 제한..신한금융 음서제 확인하진 못해"

신한금융그룹.자료사진./사진=머니투데이 DB
신한금융그룹.자료사진./사진=머니투데이 DB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한은행·카드·생명·캐피탈 등 4개사에 대한 채용비리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13~2017년 이뤄진 채용비리 정황 22건을 확인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령·성별에 따른 채용 차별 정황도 확인했다.

아래는 권창우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장,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과의 일문일답.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 등의 자녀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거나 했던 것으로 안다. 이들도 연루됐는가.
▶권창우 일반은행검사국장(이하 권)=어떤 임직원이 연루돼있는지 개별 사안에 대한 것은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질 것으로 예상돼 말하기 어렵다. 검찰 수사 중으로 특정인 노출로 인한 증거 인멸 우려 등이 고려돼 개별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

-외부추천을 한 명단에 금감원 직원이 있다. 이 직원 누구인가. 금감원 내 채용비리 관련 문제 근절책은 없나.
▶권=금감원 직원이 포함된 데 대해 송구스럽다. 금감원 직원은 전직 고위관료의 조카 지원자를 추천한 통로로 언급된 것으로 인지했다. 정황이 있다는 것이지 사실관계는 구체적인 수사에서 확인될 것이다.

-신한카드는 2017년 채용비리 정황밖에 없나.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이하 이)=신한카드는 2016년 자료가 모두 폐기돼있었다. 포렌식으로 찾았는 데도 나온 게 없다. 언론에서 8명 채용비리 의혹 문제제기 했고, 2016년 이전 채용자가 5명이지만 관련 자료가 없었다. 포렌식으로 확인하니 2017년만 3명 나왔는데 이중 두사람만 문제가 있었다. 나머지 2명은 다른 과정에서 파악됐다. 가진 자료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엑셀자료 1개를 복구했는데 비리를 단정할 수 있나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

-검사 전에 관련 자료를 폐기한 정황은 있었나.
▶권=신한은행 자체적으로는 채용 후 법률에 따라 탈락자 서류를 14일 이내 폐기해야 한다는 근거를 갖고 자료 없다고도 주장했다. 법률 쟁점을 따질 수는 있겠지만 자료 확보는 어려웠다.

-채용비리 검사가 2금융권으로 확대된 꼴이다. 향후 검사 확대 계획은 있는가.
▶권=검사 확대 여부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 은행권의 경우 그동안 수차례 검사 했는데 검사에 한계가 있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없었다는 것 이해 부탁한다. 추가적으로 신뢰할만하고 증거가 제시된 내용이 채용비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경우 검토해서 검사 여부를 판별할 것이다.

▶이=제2금융권에 대한 제보를 보면 누군가를 음해하기 위한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되는 익명 제보가 생각보다 많다. 구체적 사실관계가 파악된다면 다른 부문 검사를 할 때 내부통제 등 전체적으로 같이 보려고 한다. 2금융권 검사 인원이 얼마 안된다. 차후 신고센터 들어온 내용의 옥석을 가려 채용 관련 검사를 하겠다.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로 근무하는 다른 건에 대해서 조사를 확대할 의향은 있나.
▶권=자녀가 다닌다고 채용비리를 단정할 수는 없다. 실력을 갖춘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자녀라는 사실로 검사, 수사를 한다는 것은 성급하다. 다만 자녀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 등 특혜소지가 있을 수 있다. 구체적이고 신뢰되는 제보 있으면 향후 검사일정 고려해서 들여다보겠다.

-신한캐피탈에 대한 특혜채용 정황 내용이 없다. 실제 없어서인가 자료가 없어 파악하지 못한 것이가.
▶이=5차례 캐피탈 점검했으나 특혜 채용됐다는 2007년, 2010년 자료가 없었다.

-외부추천 됐더라도 비리 정황이 없는 거에 대해서는 전수공개하지 않은 거 같다. 외부추천만으로는 문제를 삼지 않으려는 것인가.
▶이=검사는 수사랑 다르다. 압수수색, 대질심문 등을 못해 자료 확보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 개인정보를 1년 넘으면 폐기하기도 한다. 신한카드의 경우 포렌식 기법으로 1만개 이상의 파일을 확인했으나 엑셀파일 1개만을 건졌다.

-앞서 진행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권=1월 검사에선 2015년 채용 이후 내용만 봤다. 이번에는 의혹이 제기된 과거 연도 것을 보려고 나갔다. 2013년 것만이 발견됐고 비리 정확들을 확인해 검찰 수사의뢰를 하게 됐다.

-신한은행도 하나은행처럼 2013년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다른 은행의 2013년 건 볼 생각은 없나.
▶권=그것은 아니다. 임직원 채용비리 의혹은 1992년 것부터 제기됐다. 확인하다보니 2013년 건이 발견된 것뿐으로 다른 은행을 검사하기는 어렵다.

-신한금융 채용비리는 몇 건 제보 받아서 나간 것인가.
▶권=총 36건 중 은행 21건, 카드 3건, 캐피탈 5건, 생명 5건 등이었다.

-신한은행은 남녀차별 정황이 없었나. 신한금융은 학교를 차별해 채용한 것이 없었나.
▶권=신한은행은 2012년 이전에 남녀차별을 한 자료가 있었지만 2013년도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소제기 기간이 5년이어서 2013년 이후 남녀 차별 기준이 폐지한 것으로 추정해 검찰에는 과거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수준의 참고사항으로만 넘겼다. 학력차별은 법률 위반 사항이 없었다.

-신한금융 채용이 음서제를 조직적으로 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나.
▶이=2금융권에 대해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음서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 임직원 자녀는 모든 전형단계에서 톱 수준이었다. 신한이 아니어도 다른 곳에서 전형을 모두 붙을 사람이었다. 다른 지원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3개 국어가 능통했다. 해외 사업에 필요했다고 뽑았다고 설명 들었다. 하지만 일단은 순위 조작이 있었다. 이에 대한 위법성 여부는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

▶권=음서제가 있었을 수도 있으나 확인하지 못했다. 금감원이 발견한 자료는 체계적이지 않고 조각난 자료였다. 전체 윤곽을 볼 수 있는 VIP 명단 이런 것이 아니었다. 임직원 자녀였기 때문에 혜택을 줬다면 문제지만 임직원 자녀이기 때문에 선입견을 갖고 검사하지는 않았다.

-채용비리 22건 숫자에 대해서 정확히 다시 설명해달라.
▶권=처음에 검사를 나갈 때는 36명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나갔다. 이중 확인 된 것은 6명뿐이다. 나머지 16건은 검사 중 확인된 것이다. 22건 중 임직원 자녀인 경우는 은이 5건, 카드 2건, 생명 6건 등 1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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