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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청년소셜벤처 250개사 들어선 '꿈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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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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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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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둥지튼 '청년 꿈공장'②]헤이그라운드등 공유오피스 월 임대료 무료부터 40만원까지 저렴

헤이그라운드 내부 공용공간 모습. 2개층을 공유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사진=지영호 기자
헤이그라운드 내부 공용공간 모습. 2개층을 공유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사진=지영호 기자
헤이그라운드 입주기업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헤이그라운드 입주기업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구상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의 3개 축은 민간이 운영하는 ‘헤이그라운드’, 고용노동부의 ‘소셜캠퍼스 온(溫)’, 성동구청이 소유한 ‘성동소셜벤처허브센터’다. 이곳에만 현재 250개 소셜벤처기업이 모여있다. 정부는 이곳에 정부·지자체·민간이 운영하는 공유오피스를 중심으로 소셜벤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상 8층, 지하 2층의 ‘코워킹 커뮤니티 공간’ 헤이그라운드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씨가 주도해 만든 소셜벤처 사무공간이다. 실제 소유자는 부동산펀드지만 ‘루트임팩트’라는 비영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관리한다. 정씨는 얼마전까지 루트임팩트 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CIO(최고정보책임자)로 내려온 뒤 미국에서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헤이그라운드 입주기업은 100% 소셜벤처다. 약 70%가 수익성을 고려하고 30%는 루트임팩트처럼 비영리를 추구한다. 임대기간은 최소 3개월, 임대료는 1인당 24만~40만원이다. 80여개 기업이 이곳에 상주한다.

입주기업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패턴을 활용, 물건을 제작·판매하는 ‘마리몬드’가 대표적이다. 휴대전화케이스부터 가방, 옷,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이 휴대전화케이스를 쓰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홈리스를 채용해 물류배송을 하는 ‘두손컴퍼니’도 헤이그라운드의 터줏대감이다. ‘일자리를 통한 빈곤 퇴치’가 회사의 목표다. 종이옷걸이 생산을 시작으로 지금은 물류업으로 크게 성장했다.

단기간 아이돌봄 서비스 ‘째깍악어’는 육아 고민을 해소해주는 아이디어 소셜벤처다. 모바일앱을 통해 시간단위로 보육교사나 대학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어린이집 근무경력이 있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의 ‘하나파워온챌린지’에 선정돼 10월까지 보육아 3만시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카우앤독 1~2층은 카페와 공용공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입구에는 안내판과 행사소개자료가 전시돼 있다.
카우앤독 1~2층은 카페와 공용공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입구에는 안내판과 행사소개자료가 전시돼 있다.
경일고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또다른 민간 코워킹 커뮤니티 시설 ‘카우앤독’(Cow&Dog)이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재용씨가 자동차공업사를 헐고 만든 곳이다. 카페처럼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구조여서 ‘개나 소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모바일앱으로 회원가입을 하면 카페 이용료가 50% 할인된다. 소형회의실 1시간 기준 금액은 6000원이다. 소셜벤처 육성기관이자 투자사인 ‘소풍’이 이곳에 입주했다.

광나루로변 아인빌딩 일부를 쓰는 소셜캠퍼스온(溫)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위탁을 받아 사회적기업 상상누리가 관리하는 공간이다. 정부 지원기관이다 보니 다른 곳과 달리 입주자격은 혁신보다 사회적 기여도에 초점이 맞춰졌다. 진흥원의 육성사업을 이수해야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입주비용이 없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1년 뒤 재심사를 통해 2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현재 입주기업은 65개사다.

이곳 외에도 부산과 전북에 1곳씩 있다. 내년까지 6곳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국제개발 문제인식개선용 게임을 개발하는 ‘겜브리지’, 발달장애인 등이 만드는 천연비누 제작판매사 ‘동구밭’, 도시내 양봉 위탁서비스 ‘어반비즈서울’, 경북 상주 할머니들의 노동력을 활용해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마르코로호’ 등이 있다.

소셜캠퍼스온 입주기업의 전시물품.
소셜캠퍼스온 입주기업의 전시물품.
성동안심상가를 재건축해 짓는 성동소셜벤처허브센터는 6월 완공을 앞뒀다. 내년말 준공 예정인 서울숲 앞 뚝섬부영호텔이 건축허가를 조건으로 성동구에 기부채납하는 건물이다. 1~3층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난 주변 상인을 위한 상가가 만들어지고 4~6층은 소셜벤처허브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16개 상시입주기업 공간과 60개 공용공간으로 구성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임대료는 보증금·관리비 없이 3.3㎡당 8만원꼴”이라며 “입주기간은 최장 5년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성동소셜벤처허브센터.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성동소셜벤처허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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