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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회장, 5단계 초고속 승진…LG號 이끌 구광모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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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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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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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사장·부회장 등 시장 관측 깨고 회장 취임…"책임경영 의지 표명"…소탈한 성품에 빠른 실행력 갖춰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사진=LG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사진=LG
1978년생. 만 40세의 나이로 자산규모 123조원의 재계 4위 그룹 LG를 이끌 구광모 신임 회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직원들과 격의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게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하며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의 협엽과 협력관계를 중시한다고 알려졌다.

선대인 고(故) 구본무 회장으로부터는 평소 겸손, 배려, 원칙에 대해 자주 가르침을 받았다. 아울러 선대회장이 고객과 임직원 등 안팎의 인사들을 두루 진정성있게 대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왔다는 설명이다.

선대회장으로부터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거나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하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당부 등을 듣기도 했다.

구 신임 회장은 선대회장 별세 전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었고 LG트윈타워 내 구내식당이나 흡연장소에서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소탈한 성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구 신임 회장에 대해 "사랑하는 조카"라며 "말수가 많지 않으며 생각이 깊고 자상한 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LG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구 신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통과한 것은 물론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직전 직급이 상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무에서 부사장, 사장과 부회장 등 한번에 다섯 단계를 뛰어넘은 초고속 승진인 셈이다.

LG 측은 이같은 초고속 승진의 배경에 대해 "오너 일가로서 책임경영에의 의지를 확실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를 빠른 시간 내에 메꿔 그룹 내 조기 안정을 찾으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구 신임 회장은 영동고등학교와 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을 졸업했다.

2004년 고 구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으며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2013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부장을 지냈고 2015년 (주)LG 시너지팀 상무로 승진했다. 가장 최근까지 맡은 직책은 LG전자 B2B(기업간거래) 사업본부 ID(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상무)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 승진이 유력시되기도 했지만 당시 LG 측은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구 신임 회장은 상무 승진 이후 지난 3년 간 LG의 주력·미래 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성장에 필요한 기술 변화에 주력해온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미래준비, 인재투자, 정도경영에 중점을 두고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상무→회장, 5단계 초고속 승진…LG號 이끌 구광모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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