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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역-은 서-울-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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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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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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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안내방송, 기계음으로 전면 교체…코레일 "성우 섭외·비용 부담 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사진=뉴스1
지하철 목소리가 달라졌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낭랑한 성우의 안내방송 대신 '뚝뚝' 끊기는 기계음이 나왔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는 각각 비용문제와 서비스 개선 작업으로 인한 변화라고 밝혔다.

5일 현재 수도권지하철에서는 어색한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 문자를 프로그램이 음성으로 바꿔주는 '음성합성 시스템'(TTS·'Text to Speach)으로 만든 목소리다. 신분당선 등 일부 노선에서 도입돼왔던 TTS 안내방송은 이달 들어 수도권 전체 코레일 열차로 확대됐다.

다만 서울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열차에서는 기존의 성우 목소리를 활용한 방송이 나온다.

◇"'돈다이먼'이 어디?"…시민들 "어색해"
교체된 안내방송은 역 위치와 다음 역, 하차시 주의사항 등 내용은 이전과 같지만 음의 높낮이나 호흡의 구분이 없어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특히 영어 안내방송은 역 이름을 알아 듣기 어렵다. 예를 들어 제기동역(Jegi-dong)은 '지지다', 신설동역(Sinseol-dong) '신실다', 동대문역(Dongdaemun)은 '돈데이먼'으로 발음된다. 한국어와 똑같이 발음하던 이전 영어방송과 다른 모습이다.

시민들 대다수 부정적인 반응이다. 딱딱한 기계음이 거부감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직장인 김모씨(32)는 "처음 들었을 땐 시스템 오류가 난 줄 알았다"며 "원래 나오던 성우 안내방송이 중단돼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코레일 "3~4주마다 재녹음…성우 섭외 어려움·비용 부담 커"

 1일 서울 용산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전철 운행 확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급행 증차 등 변동이 잦아지면서 코레일은 안내방송을 성우 녹음에서 음성합성 기술로 대체했다. /사진=뉴스1
1일 서울 용산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전철 운행 확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급행 증차 등 변동이 잦아지면서 코레일은 안내방송을 성우 녹음에서 음성합성 기술로 대체했다. /사진=뉴스1
코레일은 비용 문제를 꼽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급행노선 신설 등 변경사항이 많아 3~4주에 한번씩 방송 내용이 바뀐다"며 "성우 섭외도 쉽지 않고,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불가피하게 TTS 음성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객들의 불만에 대해 직원들도 인지하고 있어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열차 일정 등 변동이 잦은 사항 뿐 아니라 변동이 적은 도착역, 주의사항 등에 대한 방송도 한꺼번에 바꿨다는 점에서 승객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당황스러움을 느꼈을 고객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대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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