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MT리포트]"100배 수익 보장" 투자자 홀리는 신일그룹 정체는

머니투데이
  • 오정은 기자
  • 김사무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8,063
  • 2018.07.19 18:3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다시부는 보물선 광풍]②보물선과 코스닥, 스캠코인까지…"신일그룹은 사기" 검찰 고발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신일그룹 사무실 전경.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신일그룹 사무실 전경.
"신일골드코인은 지금 120원에 할인 판매 중이며 9월30일 상장 예정 가격은 1만원 이상입니다. "(신일골드코인 홈페이지 설명)

코스닥 상장사 인수와 가상화폐 공개(ICO)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보물선을 인양해 15조원을 투자자에게 분배한다는 신일그룹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보물선과 코스닥, 가상화폐 다단계 판매까지 얽힌 신일그룹 정체가 결국 주가조작과 스캠코인(사기코인) 발행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한 차원 진화된 작전세력' 아니냐는 우려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100배 수익 약속' 가상화폐로 제일제강 인수 의혹=과거 주식시장에서 무자본 M&A(인수합병)는 주로 사채를 끌어다 자금을 댄 뒤 회사를 인수하고, 회사 자금으로 다시 사채를 갚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신일그룹은 가상화폐 ICO라는 신종 수법으로 투자금을 조달, 제일제강을 인수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일그룹은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신일골드코인 프리세일을 진행했다. 신일그룹은 신일골드코인을 개당 200원에 7월 말 공개(ICO)하고 9월30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인데 상장 예정 가격은 1만원이라고 밝혔다. 1차~3차 판매에서 신일골드코인 판매 가격이 개당 30원~12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100배 이상의 수익을 약속한 것이다.

ICO에 앞서 가상화폐를 투자자들에게 사전 판매하기 위해서는 코인 발행목적, 규모, 운용계획을 밝힌 백서(white paper)를 공개해야 하는데 신일골드코인은 백서가 존재하지 않았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코인 프리세일을 진행하면서 백서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건 명백한 사기코인이라는 의미"라며 "코인 전문 투자자라면 홈페이지만 봐도 사기코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중장년층과 노년층 등 잘 모르는 사람들이 200~300만원씩 투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6월 진행된 1·2차 신일골드코인 프리세일에서 약 20억원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진행 중인 3차 세일에선 8억4000만원 어치 신일골드코인을 판매 중이다.

신일그룹은 이렇게 모집한 자금으로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 (3,555원 상승25 -0.7%)의 인수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4월 유지범 신일그룹돈스코이호국제거래소 회장이 상장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신일골드코인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는 최초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와 최용석 씨피에이파트너스케이알 회장은 제일제강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18억5000만원)을 납부했다. 오는 25일에 중도금 8억76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신일그룹은 사기" 돈스코이호 법적 분쟁 비화=신일그룹의 보물선 발견과 정체를 둘러싼 논란은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신일그룹과 이름이 비슷한 신일광채그룹이 돈스코이호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발한 것이다.

홍건표 신일광채그룹 회장은 "돈스코이호는 내가 2000년대 동아건설에 근무할 때 발견했으며 신일그룹이 최근 발견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신일그룹은 인양 신청도 안 해놓고 투자자를 모으고 있어 사기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남부지검에 신일그룹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일광채그룹은 돈스코이호 인양을 위해 지난해 7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매장물 발굴 허가신청을 했고 현재 보완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일그룹은 신일광채그룹의 주장이 허위라며 반박에 나섰다. 신일그룹 관계자는 "2000년 동아건설이 발견한 것은 돈스코이호가 아니고 최근 우리가 발견한 것이 진짜 돈스코이호"라며 "침몰선은 최초 발견자가 소유한다는 국제관례에 따라 우리가 소유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돈스코이호 인양을 위한 매장물발굴허가신청을 정식 접수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