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캠텍, 유커 회복 수혜 보나...4Q 화장품 수출도 시작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나노캠텍 (619원 ▲4 +0.65%)이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노캠텍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593억3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048.5% 증가했다. 순이익은 36억9400만원이다.

이는 올 상반기 인수한 제천국제여행사와 세대국제여행사 실적이 모두 인식된 덕분이다. 3분기 제천국제여행사는 매출액 290억원, 순이익 20억원을, 세대국제여행사는 매출액 96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나노캠텍은 4분기에도 제천국제여행사와 세대국제여행사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제천국제여행사와 세대국제여행사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전문 여행사로, 국내 1위 면세점과 송객계약을 체결했다. 관광객이 구매하는 상품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고 있다.

최근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증가에 화색이 돌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중국인 입국자 수는 49만704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했다.

특히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 관광 상품판매재개를 결정하면서 유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1년 반만에 한국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가 중단했지만, 일부 여행사들은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나노캠텍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화장품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16억원이었던 화장품 매출은 3분기 87억원으로 급증했다. 나노캠텍은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나노캠텍 관계자는 "4분기부터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의 중국 등 해외수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