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임무용 드론 개발에 30억원 지원…시장 창출 돕는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방제용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80여 개사가 참가해 무인이동체 관련 신기술 및 제품들을 선보인다. 2018.11.15/사진=뉴스1

정부가 공공 임무에 필요한 드론 개발에 내년 30억원을 지원한다. 무인이동체 업계의 안정적 시장 확보를 돕기 위해 공공기관부터 수요 창출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조달청은 오는 19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임무용 무인이동체 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임무용 무인이동체란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동체를 말한다. 자율주행차량‧무인잠수정‧무인선‧드론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새로 추진하는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개발사업'의 내용, 지원방식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공공부문 수요를 창출해 무인이동체 초기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공기관에서 수요가 있는 무인이동체를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개발후 성능이 검증된 무인이동체는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 지정 특례를 부여해 공공기관이 수의계약 등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년엔 3종의 무인이동체와 하천관리용, 철도점검용을 포함한 총 5종 개발에 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신규과제 발굴과 기획에 필요한 수요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가 앞으로도 지속 협업해 무인이동체 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