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당국 "보잉 737맥스 안전…운항중단 근거 없다"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에티오피항공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미국 보잉의 B737-맥스 8 기종에 대해 12일(현지시간) 미 항공당국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니엘 엘웰 미 연방항공청(FAA)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규제당국의 검토 결과 보잉 737 맥스8의 경우 시스템적인 성능 문제를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항공기의 이륙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민간 항공 당국도 우리(FAA)에게 (운항 중단) 조치를 할 만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AA는 전날에도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에 대해 계속 안전성을 평가 감독하고 있다"며 "737 맥스 8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B737-맥스 8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 탑승객 157명이 모두 사망했다. 작년 10월29일 인도네시아 자바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사망한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다.

미국 항공당국과 회사 측은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지만 4개월 사이 두 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20여개곳은 안전을 문제삼아 해당 기종의 운항을 당분간 전면 중단하기로 한 상황이다.

美항공당국 "보잉 737맥스 안전…운항중단 근거 없다"

FAA 청장 "보잉 항공기 성능 문제 없어"
불안감 확산에 전 세계 20여곳서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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