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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교황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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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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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양회(전인대-정협)를 마치고 유럽 순방에 나선다. 이번 유럽 순방은 일대일로 참여를 선언한 이탈리아 방문이 주요 일정이다.

시 주석은 21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국빈 방문한다. 이중 21일~24일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전체 5일 일정 중 3일을 이탈리아를 방문한다는 얘기다.

시 주석이 이탈리아 방문에 집중하는 것은 이탈리아가 선진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 참여를 선언,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바티칸을 전격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과 바티칸은 최근 화해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 바티칸은 중국이 교황을 가톨릭 교계의 수장으로 인정하면 그동안 쟁점이 됐던 주교 서임권을 시 주석에게 위임하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그러나 시 주석과 교황의 만남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부분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과 교황의 만남이 불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직 양국 간 주요 현안인 주교 서임권 문제가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교황이 중국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시 주석이 로마를 방문해 교황을 만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시 주석이 대만을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 교황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티칸과 중국이 정식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하려면 바티칸은 대만과의 관계를 우선 정리해야 한다. 바티칸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다.

바티칸이 중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려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거, 대만과 단교를 한 뒤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해야 한다.

시 주석이 대만을 더욱 고립시키기 위해 공격적 외교를 전개한다면 이번 기회에 교황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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