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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 자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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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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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스페인 당국이 공식 요청…용의자 명단 받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과 관련한 자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스페인 마드리드발 기사에서 "FBI가 스페인 수사당국으로부터 대사관 침입 용의자 명단을 넘겨받았다"며 "스페인 측의 요청으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FBI는 "수사와 관계된 사안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게 우리의 일반적 관행"이라면서도 "스페인 사법당국과는 정보공유, 그리고 상호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한 협력 등을 통해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스페인 고등법원은 전날 "한국과 미국·멕시코 국적자 등 모두 10명이 지난달 22일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컴퓨터 등 비품을 훔쳐갔다"는 내용의 이번 사건 수사결과를 공개했다.

스페인 법원은 특히 "사건 용의자들 가운데 '에이드리언 홍 창'이란 이름의 멕시코 국적자가 북한대사관에서 입수한 자료를 넘기기 위해 FBI와 접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건 배후를 자처하는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도 "FBI와 상호 비밀 하에 막대한 가치가 있는 특정정보를 공유했다"는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는 입장을 내놨으나, 스페인 측이 공식적으로 수사협조를 요청해옴에 따라 일단 FBI 차원에서 사실관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사법소식통은 "용의자들 가운데 홍 창을 비롯한 2명에 대해선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미 중앙정보국(CIA)도 이번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CIA는 "스페인 당국과 FBI에 문의해 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조선'을 돕는 미국인 변호사 리 월로스키는 성명을 통해 "스페인 당국이 '자유조선' 지도부와의 협의 없이 사건 수사상황과 용의자들의 실명을 공개해 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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