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2승' SK, KT 2-0 제압...5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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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심혜진 기자

SK 문승원.

SK 와이번스가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서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5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SK는 김재현(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최정(3루수)-정의윤(좌익수)-이재원(포수)-제이미 로맥(1루수)-나주환(2루수)-정진기(우익수)-안상현(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문승원.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우익수)-로하스(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윤석민(1루수)-김영환(유격수)-장성우(포수)-심우준(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김민.

경기 초반은 투수전으로 흘렀다. KT 선발 김민과 SK 선발 문승원이 호투를 펼쳤다. 김민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에 울었다. 문승원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팽팽했던 흐름은 6회 깨졌다. SK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다음 정의윤이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다소 짧은 타구라 좌익수 김민혁이 먼 거리를 달려왔다. 충분히 잡는 듯 했으나 글러브 맞고 떨어졌다. 정의윤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김민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틈을 타 이재원이 초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회는 계속됐다. 로맥은 볼넷. 대타 한동민이 적시타를 쳐 추가 득점을 올렸다. 대타 김강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안성현이 병살타로 물러나 격차를 더 벌리는 데는 실패했다.

KT는 문승원의 역투에 막혀 반격의 찬스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로하스가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유한준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는 삼자범퇴.

SK는 8회 김태훈, 9회 하재훈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