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나흘만에 반등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순매도에 기관이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지수 버팀목이 되고 있다.

3일 오전 9시23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9포인트(0.11%) 오른 2124.41을 나타내고 있다.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이 사자세를 키우면서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1.08포인트(0.16%) 상승한 697.3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S&P500 지수는 8.68포인트(0.29%) 오른 2973.01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25포인트(0.26%) 상승한 2만6786.6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3포인트(0.22%) 오른 8109.09에 마감했다.

◇코스피, 나흘만에 반등=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9억원, 214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이 홀로 36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11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77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24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내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계약, 104계약 매도 우위다.

업종들은 혼조세다. 의료정밀 의약품 서비스업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은행, 운송장비, 전기전자는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와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현대차 (249,5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POSCO (394,500원 ▲2,000 +0.51%)는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LG화학 (373,500원 ▲500 +0.13%)은 2%대 강세고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도 강보합세다.

개별종목 중에선 마니커 (1,114원 ▼6 -0.54%)가 4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CJ제일제당 (337,000원 ▲4,500 +1.35%)이 보유한 마니커 주식 1633만6056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오는 4일 만료되면서 지분 매각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 (32,500원 ▼100 -0.31%)과의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조선해양 (129,000원 ▲1,700 +1.34%)과 현대중공업지주 (65,200원 0.00%)는 나란히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미 홀로 '사자'…코스닥, 700선 탈환 시도=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1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59억원, 외국인은 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하다. 화학 기타서비스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그간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이슈에 엮여 크게 하락했던 헬릭스미스 (4,260원 ▼150 -3.40%)가 4%대, 신라젠 (4,550원 ▼15 -0.33%)이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도 강보합세다. 반면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는 2%대 하락하고 있다. CJ ENM (77,700원 ▲1,100 +1.44%)과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 휴젤 (208,000원 ▲1,500 +0.73%)은 약보합세다.

전날에 이어 반도체 소재주들이 일본 수출규제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세다. 램테크놀러지 (5,380원 ▼120 -2.18%)는 14%대 급등세고 동진쎄미켐 (44,050원 ▲1,200 +2.80%), 원익머트리얼즈 (35,400원 ▲250 +0.71%)는 6%대 상승세다. 솔브레인 (50,600원 ▼200 -0.39%), 에프엔에스테크 (11,180원 ▲320 +2.95%)는 3~4%대 오름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반도체 소재부품 장비개발에 매년 1조원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3원 오른 1166.3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