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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는 사회적조달로 사회적기업 역량강화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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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진 이로운넷 기자
  • 2019.07.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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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사회적기업-정부·기업 연결하는 호주 ‘소셜 트레이더스’의 레베카 그린 매니저 "기업성장 지원 위해 사회적조달 방점"

호주 기업들이 종이 구매부터 인력 고용·훈련, 사진 촬영, 청소, 건물 유지·보수 등 재화 및 서비스에 지출하는 돈은 6천억 호주 달러를 넘는다. 이는 한화 약 489조 원에 육박한다. 호주에서 이러한 업계에 종사하는 사회적기업의 수는 약 1,200개이며, 이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만큼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한다. ‘소셜 트레이더스’는 호주 내 정부·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직접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를 실행하는데,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에 ‘ST 인증’ 마크로 공신력을 부여한다. ‘2019 사회적경제 국제포럼’ 참여차 한국을 방문한 소셜 트레이더스 매니저 레베카 그린(Rebecca Green)으로부터 호주 사회적경제 현황을 전해 들었다.
레베카 그린은 소셜 트레이더스 대외협력 매니저로 일하며 사회적기업이 정부 및 기업의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의 채용, 회원가입 등을 관린하다. /사진=소셜 트레이더스
레베카 그린은 소셜 트레이더스 대외협력 매니저로 일하며 사회적기업이 정부 및 기업의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의 채용, 회원가입 등을 관린하다. /사진=소셜 트레이더스


Q. 소셜 트레이더스를 소개해달라.
소셜 트레이더스는 호주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08년 만들어진 NGO다. 10년 동안 컨퍼런스 진행, 구매 플랫폼 운영 등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일을 맡았는데, 사회적 조달(public procurement)이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한 잠재적인 통로라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그 영역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주 역할은 정부 혹은 일반 기업(구매자 회원)과 인증된 사회적기업(공급자 회원)을 연결하는 일이다. 우리가 직접 사회적기업을 인증한다. 구매자와 공급자 회원은 회원용 포털 사이트에서 서로 만날 수 있다. 현재 등록된 구매자 회원은 60기관이다. 이들이 포털 사이트에 들어와서 원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검색하면, 그에 알맞은 사회적기업의 목록과 프로필이 보인다. 둘은 포털을 통해서 직접 연락할 수 있다.

Q. 인증제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라.
인증받은 기업이 바로 공급자 회원이고, 이들은 우리가 만든 ST(Social Traders) 인증 마크를 활용할 수 있다. 인증받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정확한 사회적 목적이 있어야 하며, 상당 부분이 거래 활동을 기반으로 해야 하고, 50% 혹은 그 이상의 연 이윤을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재투자해야 한다.

현재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300곳에 달하며, 이들은 회원비를 낸다. 현재 소셜 트레이더스의 재정 구조는 사회적기업 회원비와 정부 출연금이 1:1을 이룬다.
소셜 트레이더스 웹페이지.<br>소셜 트레이더스 웹페이지. 2021년까지 소외된 호주인들에게 1,5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사진=소셜 트레이더스 홈페이지 캡쳐<br>
소셜 트레이더스 웹페이지.<br>소셜 트레이더스 웹페이지. 2021년까지 소외된 호주인들에게 1,5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사진=소셜 트레이더스 홈페이지 캡쳐<br>


Q. 사회적기업에 대한 호주 정부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주 정부들은 점점 사회적 조달이 '착한 일'을 넘어 '효율적인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사회적기업을 이용하는 일이 소외된 계층을 돕는 일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정부가 사회복지 서비스에 들이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빅토리아주(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에 있는 주) 정부가 가장 활발하게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우리는 빅토리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데, 주 정부가 사회적기업 전략과 사회적 조달 체계에 관한 정책을 내놨다. 주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기업이 소셜 트레이더스를 통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게 만들었다. 사회적 임팩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주 정부 역시 소셜 트레이더스의 구매자 회원이다.

퀸즐랜드주(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있는 주)는 유일하게 사회적기업 조직과 사회적 조달 전문가가 사회적기업 부문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는 곳이다. 또한, 올해 100만 호주 달러를 사회적 조달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퀸즐랜드의 제3섹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년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커진다고 느낀다.

Q. 일반 기업과 정부에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맡았다고 들었는데,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하다.
먼저 사회적기업이 자선단체가 아니라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라는 사실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서 항상 사회적기업은 사업을 하는 곳이고, 지속 가능한 거래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다른 게 있다면 다른 일반 기업을 이용할 때와 달리 사회적 가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데려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단순히 그 사회적기업이 파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넘어 왜 거기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사회적기업의 가치에 공감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직접 사회적기업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생각이 바뀌더라. 사회적기업 재화서비스 구매가 진짜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레베카 그린은 소셜 트레이더스 대외협력 매니저로 일하며 사회적기업이 정부 및 기업의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의 채용, 회원가입 등을 관린하다. /사진=소셜 트레이더스
레베카 그린은 소셜 트레이더스 대외협력 매니저로 일하며 사회적기업이 정부 및 기업의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의 채용, 회원가입 등을 관린하다. /사진=소셜 트레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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