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효과" 코스피, 사흘째 상승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섰고, 개인도 현물시장에서 '사자'에 나선 덕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08포인트(0.29%) 오른 2086.6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째 상승해 681.17에 장을 마쳤다.


◇"땡큐, 파월" 코스피, 사흘째 상승=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71억원 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 140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94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82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54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32계약, 1149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통신업 은행이 1%대 상승했고 운송장비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 의약품 증권업종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강보합세에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1%대 내렸다. 이날 러시아가 일본을 대신해 한국 정부에 '불화수소' 공급을 전격 제안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제품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훼손됐다.

이외 시총 상위주 중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이 2%대 올랐고 LG화학 (373,500원 ▲500 +0.13%),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는 1%대 상승했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은 1%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종목 중에서는 SKC (105,600원 ▼2,800 -2.58%)와 코오롱인더 (38,100원 ▲100 +0.26%)가 각각 2%대 상승하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SKC와 코오롱인더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2020년 최저시급이 8590원으로 결정되면서 편의점주인 BGF리테일 (3,740원 ▲10 +0.27%)이 1%대 상승 마감했다. 장중 8%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GS리테일 (19,660원 ▲50 +0.25%)은 보합을 기록했다. 정부가 2020년 최저시급 1만원 방침을 포기한 것을 호재로 해석했다가, 소폭이나마 인상했다는 것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급 1만원 시대를 맞았다는 해석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460개가 올랐다. 하한가 없이 347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 외인.개인 동반 매수에 680선 회복 =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억원, 31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67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오락문화 운송 기타제조 유통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통신장비는 3%대 급등했고 통신서비스와 일반전기전자도 2%대 올랐다. IT부품, 반도체는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케이엠더블유 (14,640원 ▲150 +1.04%)가 5%대 크게 올랐고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휴젤 (208,000원 ▲1,500 +0.73%)은 2%대 상승했다. 헬릭스미스 (4,260원 ▼150 -3.40%)는 1%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SKC코오롱PI (19,910원 ▲80 +0.40%)가 10%대 강세 마감했다. SKC와 코오롱인더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13개가 올랐다. 반면 484개는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0.16%) 오른 273.4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179.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