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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北걸고 南경제보복 합리화하는 日...날강도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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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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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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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日, 수출규제 배경 '대북제재' 연관성 언급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회동을 마친 후 판문점을 나서고 있다.  &copy;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회동을 마친 후 판문점을 나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대내외 매체들을 동원해 우리 정부의 편에서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을 규제한 일본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국면에서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과 직거래하려는 모습과는 결이 다르다. 외세에 맞서는 민족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해 북미 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미 설득을 유인하려는 전략적 목적도 있어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수출규제 조치에 비낀 흉악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소속 기자가 쓴 정세론해설에서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천추에 씻지 못할 죄악을 저지르고도 사죄와 배상은커녕 온갖 망언과 망동을 일삼다 못해 남조선에 경제적보복까지 감행한 것은 실로 파렴치하고 날강도적인 처사"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더우기 참을 수 없는 것은 일본 반동들이 우리까지 걸고 들면서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보복조치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이 남조선이 '대북제재 규정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느니, 반도체 소재가 '북에 들어갈 수 있다'느니 하는 터무니 없는 궤변을 늘어넣고 있다"며 "정작 문제가 있다는 남조선기업과 해당 물품의 구체적인 반출 경로는 밝히지도 못 하고 무작정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여론만 흘리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맹비난했다.

신문은 "우리를 걸고 남조선에 대한 저들의 부당한 경제적보복조치를 합리화해보려는 너절한 속심은 결코 감출 수 없다"며 "대세의 흐름에서 밀려나 외토리신세가 된 데 대한 앙갚음으로 우리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이후 연일 대내외 매체를 동원해 일본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논평에서 “아베가 남조선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에 나선 것은 트럼프의 무역 보복 조치 놀음을 따라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일본 언론들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가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 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라는 법적,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북한 대외용 주간지인 통일신보가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를 비난했고, 지난 10일엔 노동신문이 '친일매국행위가 초래한 사태'라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해설기사에서 "과거죄악에 대한 아무런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일본이 갈수록 오만방자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얼마전 일본당국이 남조선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전격적으로 취한 것은 그 대표적 실례"라고 했다.

이어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우리 민족의 이익을 짓밟으며 더욱 파렴치하게 놀아대는 일본반동들의 망동을 결코 보고만 있을수 없다"며 "우리 민족은 천년숙적 일본의 죄악을 반드시 천백배로 결산하고야말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북미 협상과 관련해선 이날도 대남 비판 기조를 이어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북남관계 문제를 조미(북미)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하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는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번영, 통일에 대한 희망으로 밝아야 할 겨레의 얼굴에 실망의 그늘을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미 협상 추이나 미국 정부의 입장과 무관하게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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