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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곳만 우르르” 아파트 청약 극과극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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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 2019.07.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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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광주·세종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강원, 경기 평택 등 대거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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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제도가 개편됐지만 지역별 쏠림현상은 여전하다. 당첨 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입지가 좋은 지역은 수요자가 대거 몰렸지만 지방 중소도시에선 미분양이 속출했다.

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 서울, 대구, 광주, 세종에서 분양한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됐다.

이달 초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초그랑자이’는 3.3㎡당 4687만원이란 높은 분양가에도 174가구 모집에 7418명이 몰려 평균 42.63대 1, ‘e편한세상 백련산’은 일반분양 69가구 모집에 2253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평균 32.6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서울에선 중소형 건설사가 짓는 ‘나홀로 단지’도 인기를 끌었다. 자이S&D가 분양한 85가구 소규모 단지 ‘구의자이엘라’는 일반분양 46가구 모집에 892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건해건설이 짓는 ‘화랑대 디오베이션’도 62가구 소형 단지임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 8.19대 1을 기록했다.

신축 아파트 수요가 많은 대구와 광주에서도 아파트 청약열기가 지속됐다. 대림산업이 대구 내당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두류역’은 일반분양 462가구 모집에 1만977명이, 제일건설이 광주 북구 중흥동에서 선보인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도 일반분양 509가구 모집에 2만7821명이 1순위 청약을 나섰다.

세종시도 청약 대기수요가 많았다.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한국토지주택공사·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이 4-2 생활권에 분양한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은 139가구 모집에 9080개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6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단지별로 청약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건설이 공급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60.82대 1(379가구 모집에 2만3049명 신청)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광안리슈빌DS’, ‘동래구 온천 포르투나’ 등 100가구 미만 소형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낮았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 청약실적은 저조했다. 특히 강원도는 이달 속초, 주문진, 춘천, 고성 등 4개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에서 모두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대광에이엠씨가 속초에서 분양한 ‘속초 대광 로제비앙아파트’는 218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이 1건에 불과했고, 라인건설이 춘천 우두지구에서 분양한 ‘이지더원’은 903가구 중 622가구가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한성건설이 충남 천안시 원성동에 공급한 ‘신천안 한성필하우스 에듀타운 1단지’도 1209가구 중 절반 이상인 69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경기 평택 ‘고덕 하늘채 시그니처’(322가구), 전남 구례 ‘구례 미라벨 아파트’(43가구) 등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는 부작용이 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민간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면 전국의 자본이 서울 등 대도시로만 유입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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