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핵찌 "별풍선 120만개, 조작·돈세탁 아냐…속상"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BJ핵찌/사진=BJ핵찌 인스타그램

하루 만에 1억2000여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받은 BJ핵찌가 '조작 또는 별풍깡(돈세탁)'이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BJ핵찌는 30일 오후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해명을 하지 않으면 저에 대한 날조가 너무 많아서 영상을 올린다. 해명이라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지 않다. 설명 정도로 봐달라"며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BJ핵찌는 지난 29일 방송에서 한 시청자 A씨로부터 1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120만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이날 BJ핵찌가 받은 별풍선 120만개는 아프리카TV 역사상 최다 별풍선 기록인 것으로 알려졌다.

BJ핵찌는 해명 방송에서 "A씨가 방송을 켜기 전 SNS 메시지를 보냈다. 팬 가입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방송을 언제 하는지 물어보셔서 알려드렸고, 그날 별풍선 24만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별풍선 120만개를 받은 날에는 "A씨가 방송 전 제게 카톡을 하셔서 '기프티콘 이벤트를 할 테니 10시에 방송을 켜달라'고 요청해 일요일은 휴방인데 방송을 켰다. 별풍선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BJ핵찌는 A씨와 나눈 메신저 내용도 밝히면서 "이게 어딜 봐서 업체와 나눈 대화인가"라고 물었다.

A씨의 거액 후원을 보고 놀라는 BJ핵찌/사진=아프리카TV

이어 "하지만 A씨가 원하는 스타일과 내 스타일이 달라서 뒤에서 응원한다고 말하고 서로 갈 길을 갔다. A씨는 관련 영상이나 다시보기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조용히 해명글을 쓰고 빠지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별풍선을 이용한 돈세탁 의혹에 대해서는 "A씨는 별풍선을 대리 구매 사이트인 '조블페이'에서 구매했으며, 해외를 통한 별풍선도 아니다"라며 내역을 공개했다. 또 "이번에 받은 별풍선들은 한번에 환전해서 세금처리하고, 계좌나 세금내역을 인증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끝으로 BJ핵찌는 "A씨 덕분에 아프리카 신기록도 세우고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사람 입방아에 오르내리니까 기분이 좋지 않다. 조작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속상하다"며 "앞으로 방송은 꾸준히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