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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항마로 떠오른 과거 '극빈촌 이웃'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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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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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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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경찰주둔…홍콩사태로 떠오른 이웃도시 선전

16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스포츠센터에 중국 군병력 및 장갑차 등 장비가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1
16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스포츠센터에 중국 군병력 및 장갑차 등 장비가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스1
2019년 1월8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도로에 전기 택시들이 운행하고 있다.   선전시는 세계 최초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야심 찬 계획 아래 모든 시내버스를 이미 전기차로 바꿨으며 운행 택시 2만1689대 중 99%가 전기 택시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2019년 1월8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도로에 전기 택시들이 운행하고 있다. 선전시는 세계 최초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야심 찬 계획 아래 모든 시내버스를 이미 전기차로 바꿨으며 운행 택시 2만1689대 중 99%가 전기 택시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홍콩이 과거 '극빈촌 이웃' 취급을 했던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시의 위협을 받고 있다. 시위를 진압할 수 있는 1만2000명의 인민해방군 병력이 선전에 주둔해 있고, 중국 정부는 홍콩 경제를 대체할 대안으로 선전을 선택했다.

지난 27일에는 자오커즈(趙克志)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광둥성을 방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자오 공안부장이 "폭력과 테러 행위를 비롯해 전복과 침투 활동 등을 예방하고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선전에 있는 병력은 지난 6일 대규모 시위진압훈련을 했고, 중국 정부는 이를 외부에 알렸다. 실제 선전에서 홍콩 경계까지 가는데는 10여분이면 충분하다. 홍콩의 턱밑에 있는 선전이 칼을 겨누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정부는 홍콩 시위가 격화될 경우 선전에 있는 경찰병력이 홍콩에 투입할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대항마로 떠오른 과거 '극빈촌 이웃' 선전
경제적으로도 선전은 홍콩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선전을 '중국특색사회주의선행시범구'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선전의 지속적 경제 산업 발전과 더불어 '정치적 위상'까지 격상시키는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다. 이는 선전을 홍콩과 같은 국제도시로 성장시키고 홍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피해를 상쇄하기 위한 플랜B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선전을 세계 정상급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문화와 공공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2035년까지는 중국을 대표하는 모범도시 그리고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주의 현대화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선전에 살거나 직업을 가지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인에 대해서는 선전시민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홍콩의 기능을 선전으로 흡수하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드러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선전은 이미 홍콩의 경제규모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선전의 GDP는 2조4000억위안으로 2조3000억위안대의 홍콩을 추월했다.

선전의 1인당 GDP는 18만9568위안으로 중국 본토 도시 중 1위다. 그래도 1인당 GDP에서는 30만위안을 넘는 홍콩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홍콩의 성장이 정체돼 있고, 중국 정부가 선전에 대한 지원을 천명한 만큼 어느 시점엔 선전이 홍콩을 밀어낼 날이 올 수 있다. 1997년 이후 선전의 연평균성장률은 15%였는데 홍콩은 2.4%였다. 화웨이, 텐센트, DJI 등 중국 대표하는 기업들은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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