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D생명과학, 기술성평가 통과 "임상 성공+AI 플랫폼 성장성 주목"

신약개발 전문기업 와이디생명과학이 세 번째 도전 끝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빠르면 연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기대된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평가 통과 등급인 A, BBB를 통보받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성공가능성과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등 지속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군데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과 시장성을 평가받아, 각각의 기관에서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번 결과로 빠르면 연내 예비심사 청구 가능성이 있다. 상장주간사는 NH투자증권 및 삼성증권이다.

2008년 설립된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 연구개발, 진단시약, 치주질환 유전자검사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은 당뇨성 황반부종(DME), 당뇨성 망막변증(DR), 노인성 황반변성(AMD), 항암 유전자 치료제 등이다.


경구용인 DME 치료제는 미국 및 국내의 임상 2상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고, DR은 지난해 미국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AMD는 미국 FDA와 유럽의 IND 승인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또 항암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가 26억76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41억9500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고, 이익을 내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양손잡이 경영의 신약개발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일론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도 나서고 있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시험까지 가능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원천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1차적으로 화합물 구조 및 활성 반응 예측 모델인 아담넷 버전 1.0개발을 완료해 총 4건의 원천기술 특허를 출원다"며 "특허 출원 후 관심을 표명한 제약사 및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공개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개발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최소하하고,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