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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1위 만든 '고신영달' 영업의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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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 2019.09.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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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진로·오비맥주 대표이사 거쳐 계란 사업 뛰어든 장인수 조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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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조인주식회사 부회장 / 사진=정혜윤
'고신영달(고졸신화 영업의 달인), 소맥(소주+맥주)왕, 술박사….'

계란 판매·유통회사인 조인의 장인수 부회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36년간 주류업계를 이끌어 온 장 부회장이 계란사업에 몸 담은지도 2년이 넘었다. 올해 64세인 그는 지금도 젊은 친구들과 소통한다. 부회장 직함을 갖고 있지만, 일부러 영업팀 안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직원들과 가까운 곳에서 대화하고 한 사람씩 코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서울 대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고졸 영업사원 공채로 진로에 입사했다. 말단 영업사원에서 하이트주조·주정 대표이사, 오비맥주 대표이사 등을 거친 주류업계 입지전적 인물로 불린다. 특히 오비맥주를 15년 만에 점유율 1위로 올려놓았다.

주류업계에서 떠난 뒤 그는 2017년 2월 '누리웰' 브랜드로 잘 알려진 농업회사법인 조인 부회장으로 취임해 일하고 있다. 조인은 한재권 회장이 1979년부터 일궈놓은 국내 1위 계란 판매·유통회사로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계란 유통뿐 아니라 부화, 사육, 비료 사업, 농산·수산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장 부회장은 "계란과 주류의 영업구조는 다르지만 중요한 건 제품 품질을 믿고 진심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의 믿음, 소통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오비맥주도 처음에 내외부 불신이 심했다"며 "사장에 오른 뒤 6개월간 800명의 직원을 모두 만났고, 이후 매일매일 거래처 등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소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계란 생산 공장 등을 돌아다니며 생산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장 부회장은 "늘 부족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었다. 그 모자람이 본인을 이 자리까지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남들과 똑같은 정도의 학력을 갖고 똑같은 인맥이 있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고졸 출신에 가진 게 없었기 때문에 더 악바리같이 노력하고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2014년 말부터는 중소기업,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료와 본인 사비를 1:1로 더해 지난해 말까지 총 1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2018년 8월 '진심을 팝니다'라는 그의 영업비법이 담긴 책을 출간해 3쇄까지 발행했다. 책 인세도 기부할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기부가 처음에는 남을 위한 일인 줄 알았지만 어느 순간 내 자신을 위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기부를 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아직 사회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는데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현장에서 발품을 팔아 겪고 느낀 사실이 젊은 영업인들에게 조금의 자양분이라도 될 수 있었으며 한다"고 말했다.


장인수 부회장 / 사진제공=오승주
장인수 부회장 / 사진제공=오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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