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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설연휴마다 '변곡점'…북미협상 '명절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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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 2019.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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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하노이 회담 앞두고 2월 설연휴땐 평양서 실무협상...작년2월 설기간 평창올림픽 계기 대화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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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9.6.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진행 과정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설·추석) 연휴가 외교적 진전의 '변곡점'이 되는 사례가 우연찮게 반복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일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북미 실무협상 개최'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만남은 좋은 것이다. 흥미로울 것"이라고 화답했다. 12일(현지시간)에는 기자들과 만나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청와대도 추석 당일인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22~26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나온 북미간 일련의 발언을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해 본다"고 했다.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북미 협상 과정에서 명절 연휴에 발생한 남북미의 중대 이벤트가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최악의 북미 관계로 얼어붙었던 한반도는 지난해 설 연휴(2월15~18일) 기간을 포함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2월9~25일)을 계기로 훈풍을 맞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당시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당시 통일전선부장도 2박3일 일정(23~25일)으로 방한해 2월25일 열린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잇단 방한은 같은 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6.12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후 '비핵화-상응조치'에 대한 이견으로 지지부진했던 북미 관계는 평양에서 열린 '9.19 3차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23~25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다시 급물살을 탔다. 한미 정상은 당시 9월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뜻을 모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틀 뒤인 26일(현지시간) 전격 회동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평양 방문에 합의했다.

올해 2월 설 명절 연휴(4~6일)엔 지난 2월28~29일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실무협상이 이뤄졌다.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평양을 찾아 김혁철 당시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실무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건 대표의 방북 직후인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며 개최 장소를 공식화했다.

이번에도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최근 이어진 한미·북미 간 숨가쁜 외교적 소통이 끝나면 비핵화 협상이 제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유엔 총회와 한미 정상회담을 거쳐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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