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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국이었던 곳에 호텔이…'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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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 2019.09.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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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화국 부지, 고수익 부동산 자산으로 속속 탈바꿈

KT (26,950원 상승50 0.2%)가 호텔업계 큰 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KT는 전화국 등 지사통합으로 남는 부동산 부지가 상당한데, 이를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개발해왔다. 3년 뒤에는 총 2000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 순수 호텔기준으로 롯데에 이은 2위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KT는 보유자산 8조3000억원 가운데 46%인 3조8000억원 가량이 수익형 자산으로, 100%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부동산 자산을 호텔, 오피스 등으로 개발해 자산 가치 상승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것은 '안다즈 서울 강남'이다. 25개 스위트룸을 포함해 241개 객실 보유한 호텔로 하얏트호텔앤리조트의 최고급 호텔 '안다즈'의 첫 한국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 9일 옛 KT 신사지사 부지에 문을 열었다. 안다즈의 세계 21번째이자, 상하이·싱가포르·도쿄에 이은 아시아 4번째 지점이다

호텔은 KT가 소유하고 운영은 안다즈에 위탁하는 방식이라 운영상 부담은 없다는 지적이다. 앞선 2014년 KT는 역삼동 신라 스테이를 열었고 2018년에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오픈했다. 노보텔 동대문은 '국내 최초 AI 호텔'이라는 표어 아래 AI서비스 '기가지니'를 전 객실에 도입하기도 했다.

KT의 호텔은 줄줄이 오픈한다. 2021년 6월 서울 잠실 구 KT송파지사 자리에 아코르 계열 특급호텔 '소피텔'을 여는 데 이어 2022년 4월에는 KT중앙지사가 있던 서울 명동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특급 호텔 브랜드 '르메르디앙'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같은 KT의 호텔 사업 확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KT가 호텔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부동산 자산 때문이다. KT가 과거 전화국으로 사용했던 부지들은 대부분 입지 환경이 뛰어난 곳들이 많았다. 통신기술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전환하면서 전통적인 전화국 업무도 함께 줄었다.

KT는 기존 전화국 부지를 개발해 자산가치와 수익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호텔사업자에게 운영을 맡기는 위탁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늘리고 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경우 호텔 운영에 대한 부담은 축소하고, 수익성은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택했다"며 "호텔사업의 경우 보유 자산 가치 상승 및 수익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KT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강북지역본구,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R&D) 센터, 관악구 신림동 구로지사 등 주요 지점에 최소 8조원에 달할 것이라 평가받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양동 지역은 구의자양재정비촉진1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수익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호텔을 포함한 KT의 부동산 사업은 연평균 4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본격적으로 오픈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2020년에는 매출 7000억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의 전망이다. 자산가치 상승은 주가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KT의 부동산은 단순히 장부가치가 아니라 시장가치를 반영할 수 있다"며 "보유 부동산 중 KT와 KT에스테이트의 토지에 대해 공정가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면 KT의 2018년 BPS(주당순자산가치)는 5만1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승할 수 있는데, 3년 평균 PBR 0.6배를 적용해보면 적정주가가 4만7000원으로 오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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