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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말 듣고 신잔액으로 갈아탔더니 이자부담 늘어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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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 2019.09.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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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순수 주담대 1000억원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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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대 1조원의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도입했던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오히려 이자부담을 늘리게 됐다. 대형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최저 금리는 2.74%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 3.00%보다 0.26%포인트 낮다. 국민은행에서 변동금리 주담대를 받을 때 신잔액보다는 신규취급액이 유리한 셈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15일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된 이후 줄곧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낮았다. 다른 대형은행도 이달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역전됐다.

신한은행은 7월엔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3.08%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 3.23%보다 0.15%포인트 낮았지만 지금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0.06%포인트 낮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7월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보다 0.10%포인트 높았지만 지금은 반대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0.11%포인트 높다.

정부 말을 믿고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에서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로 갈아타면 이자절감 효과가 발생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에서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로 갈아타면 이자가 더 불어날 수 있는 셈이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실적도 신통잖다. 그동안 고정금리(혼합금리) 주담대 금리가 낮았기 때문이다. 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4대 대형은행의 8월말 기준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전세자금 포함) 잔액은 9667억원이다. 고정금리 상품이 없어 상대적으로 많았던 전세자금을 뺀 순수한 주담대는 1269억원에 불과하다. 8월 한달간 이들 은행 주담대가 2조8006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는 거의 없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게다가 앞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더욱 빠르게 내려가면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를 찾는 이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혼합금리 주담대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 혼합금리 주담대를 많이 찾는다"며 "당분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의 금리 경쟁력이 높아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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