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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공매도 2000억'…외국인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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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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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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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일각 임상실패 여부 사전유출 가능성 제기…사실 확인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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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헬릭스미스 임상3상 결론 도출 실패 관련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들이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의 발표가 이어지는 동안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 김 대표는 통증 감소 효과를 명백하게 확인하는 전략 구사하고 하이퀄리티, 속도전 거쳐 데이터 오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9.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국인들이 헬릭스미스 임상3상 실패내용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공매도가 집중된 시기와 거래규모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근거로 들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헬릭스미스의 공매도 거래는 총 104만여주, 금액으로는 1927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주식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한 비중은 19.09%에 달했다.

상장기업 가운데 헬릭스미스 (69,500원 상승9600 -12.1%)보다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셀트리온 (181,000원 상승2500 1.4%)(3166억원)과 삼성전자 (61,800원 상승1100 1.8%)(2463억원) 외에는 없다.

그러나 사실상 기업규모와 시가총액을 반영한 '공매도 1위'는 헬릭스미스였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1조원, 삼성전자는 295조원인데 반해 헬릭스미스는 주가급락 전에도 4조원 수준이었다.

헬릭스미스의 공매도가 하반기 들어 급증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월별 공매도 거래액은 △6월 739억원 △7월 1213억원 △8월 1951억원 △9월 1927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헬릭스미스 공매도를 일반적인 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코스닥 지수는 7월까지 급락한 후 8월부터 반등이 시작됐고, 이로 인해 대차잔고와 공매도 거래가 꾸준히 줄어든 종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헬릭스미스 '공매도 2000억'…외국인은 알고 있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이자 헬릭스미스와 같은 바이오 섹터인 셀트리온헬스케어 공매도 금액은 △6월 483억원 △7월 537억원 △8월 935억원 △9월 532억원 등으로 최근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하순 들어서는 공매도를 청산하는 환매수(숏커버링)이 특히 많았다.

시가총액 5위인 메디톡스 역시 공매도가 △6월 296억원 △7월282억원 △8월538억원 등으로 늘었지만 9월에는 144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8~9월 헬릭스미스 주식을 공매도한 것은 주로 외국인이다. 공매도가 포함되는 대차거래 차입에서 외국인이 65.3%에 달했다.

이 비율을 공매도 대금과 가격(평균 17만5036원)에 반영하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1279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헬릭스미스가 1만원씩 더 떨어질 때마다 215억원의 차익이 늘어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공매도 잔고가 정확히 얼마인지, 어떤 근거에서 하락에 베팅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정황상 의혹의 여지는 있어 보이지만 사전에 임상 실패 여부를 알았다고 단정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과 관련한 정보는 현지 임상 대행업체(CRO)와 헬릭스미스 경영진, 임상 실무·책임자, 법무 관계자 등 일부에 국한된다"며 "외국인들에게 이 정보가 갔는지는 애매하지만 이들이 공매도로 1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상 3상 결론 도출에 실패한 헬릭스미스 주가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25일 주가는 전날보다 30.00%(3만6000원) 하락한 8만4000원이고 하한가 잔량이 상당해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임상 결과 도출이 지연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얼어붙은 투자 심리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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