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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스팟' 들뜬 美…이번주 美中협상 '깜짝 놀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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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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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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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의 뉴욕브리핑]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뉴욕증시 환호…백악관 "미중 무역협상서 깜짝 놀랄 소식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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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 일자리 지표가 시장의 '스윗스팟'(최적지점)을 정확하게 맞혔다. 경기침체를 걱정할 정도로 나쁘지도 않고, 금리인하 기대를 꺾을 만큼 좋지도 않은 적당한 취업자 증가폭에 뉴욕증시는 환호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의 관심은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쏠릴 전망이다.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뉴욕증시 환호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전월(3.7%)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3.7%를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세는 다소 부진했다. 같은 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의 16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증가폭으로, 시장 전망치인 15만명에 못 미쳤다.

스튜어트 프랜켈의 스티브 그라쏘 이사는 "오늘 나온 고용지표는 '골디락스'(Goldilocks) 수치"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입장에선 추가로 금리를 내릴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를 뜻한다.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뉴욕증시는 랠리로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2.71포인트(1.42%) 오른 2만6573.7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1.38포인트(1.42%) 상승한 2952.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0.21포인트(1.40%) 뛴 7982.47에 마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자문의 마이클 애런 수석전략가는 "일자리 증가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9∼30일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76.4%, 동결할 가능성을 23.6%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백악관 "미중 무역협상서 깜짝 놀랄 소식 나올 수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경기호조를 최대한 길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중앙은행)의 일"이라고 밝혔다. 경기둔화를 늦추기 위해 필요할 경우 선제적으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몇가지 위험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좋은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전략과 수단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파월 의장이 언급한 위협은 경기둔화와 무역전쟁, 지정학적 위험 등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연준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멜론의 롭 크로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변 환경은 취약하지만, 시장은 전지전능한 연준이 증시를 받쳐줄 것이란 가정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오는 10∼1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뭔가 하고 싶어 한다"며 "중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미중 무역협상에서 깜짝 놀랄 좋은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일부 상품을 추가로 구매했다"며 "적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미국산 대두(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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