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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고 입시 수학문항 55.2%가 中 교육과정 밖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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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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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신경민의원·사걱세 8개 영재고 입시 문제 분석 총 239개 문항 중 132문항 위반…"영재고 입시, 사교육 부추겨"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이진호 기자 = 올해 전국 8개 영재학교(영재고) 신입생이 치른 입학 수학시험 문제 절반 이상이 중학교 교육과정을 위반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재고 입시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이를 대비할 수 있는 특정지역 출신 학생들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8개 영재고에서 받은 2019학년도 입학 수학시험 문항을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239개 문항 중 132문항(55.2%)이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2명의 현장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가 참여해 전체 문항을 대상으로 중학교 교육과정 준수여부, 학교에서의 학습 가능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중학교 교육과정 위반 의혹이 있는 문항들은 대학 수학과 전공과정에서 배우는 정수론, 조합론, 기하학, 이산수학, 대수학 등은 물론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에서 출제되는 문항들로 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는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과는 전혀 무관한 분야이므로 특정 사교육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항들"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영재고가 중학교 교육과정 위반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학교는 이런 문항이 전체의 7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뉴스1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뉴스1

이를 두고 영재고 입시가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경민 의원은 "진정한 영재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현행 중학교 교육과정과 학교에서의 학습을 바탕으로 영재성을 평가해야 하는데 단순히 고등학교, 대학교 수준의 문제를 푸는 것은 영재가 아닌 사교육 영재에 불과하다"며 "단 한 번도 영재학교에 대해 들여다 보지 않은 교육부와 교육청은 반성하고, 실태조사를 통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8개 영재고 입학생의 70.1%가 사교육이 활발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서울·경기지역 출신 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와 기회의 반복된 대물림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는 영재학교가 특권 대물림 교육체제의 정점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환경적·경제적 특권이 보장되는 시험 문제 풀이 방식의 입학전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교육부는 지역별·계층별 분리교육의 상징인 장기적으로 폐지하고 위탁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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