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국 433개 초·중·고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 무상설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LG가 지원한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동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사진제공=LG그룹

LG그룹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 무상 지원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LG (77,900원 ▼1,500 -1.89%)는 앞으로 3년간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와 AS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총 지원 규모는 당초 15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늘었다.

LG는 지난 3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뜻을 모아 공기청정기 1만대 무상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최근까지 공기정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전국의 168개 초등학교, 124개 중학교, 91개 고등학교를 비롯해 도서관, 수련원 등 청소년 공공시설 등에 총 1만100대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이를 위해 그간 경남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해왔다.

이번에 보급된 LG전자 (91,700원 ▼1,200 -1.29%)의 대용량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모델명 AS309DWA)는 초등학교 교실 면적의 약 1.5배 이상인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LG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주는 LG유플러스의 IoT(사물인터넷)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와 공기청정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AI(인공지능)스피커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가을철부터 난방과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올해부터 전국 262개 모든 아동복지생활시설에도 공기청정기 3100대를 무상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