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1시간만에 16조" 광군제 알리바바가 세운 기록들

머니투데이
  • 항저우(중국)=김명룡 특파원
  • 2019.11.11 13:16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알리바바 11월11일 쇼핑데이 기록 갈아치워… 경기 둔화 불구 중국 소비저력 과시

image
알리바바그룹은 11일 자정 광군제를 시작한 이후 1시간3분59초 만에 매출 1000억위안(10조6600억원)을 달성했다./사진=김명룡 기자
"1분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위안(1조66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11일 자정 직후 알리바바가 탄생한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알리바바 본사 시시(西溪) 캠퍼스 미디어센터에서는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알리바바는 이곳에 쇼핑 할인 행사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차렸다.

11일 0시가 되자 초대형 전광판엔 판매 현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됐고, 거래액 매출규모를 알리는 전광판의 숫자는 거침없이 올라갔다. 11월11일 쇼핑데이가 시작된 지 1분36초 만에 알리바바그룹의 거래액은 100억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같은 판매액을 달성하는 데 2분5초가 걸렸다.

17분6초 만에 알리바바그룹의 거래액은 571억위안(9조46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4년11월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올린 거래액이다. 1시간1분32초 만에 거래액 912억위안을 돌파했는데, 2015년 광군제 하루 동안 올린 거래액을 1시간여 만에 넘어섰다.

이후 알리바바의 거래액은 1시간3분59초 만에 1000억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금액에 도달하는 데 1시간47분26초가 걸렸는데 이번에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11일 쇼핑데이에서 기존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중국 소비의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알리바바는 올해 11월11일 쇼핑데이 매출 목표액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1억명 많은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135억위안(309억달러)보다 17% 이상 늘어난 2500억위안 이상 거래가 창출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쇼핑데이에 20만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100만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고, 500억위안(8조5000억원)에 달하는 프로모션 쿠폰 등을 제공하는 등 치밀하게 행사를 준비했다.

내수에 머물렀던 시장도 글로벌화했다. 올해 78개 국가와 지역에서 2만2000개 이상의 글로벌브랜드 제품이 알리바바의 직구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3000개의 제품은 티몰글로벌을 통해서만 글로벌에서 독점 출시된다"며 "100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 사업자들이 쇼핑데이 행사를 통해 1000만위안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중국 내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온라인쇼핑몰에 입점에 물건을 팔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태로 한한령까지 내려졌던 중국의 관계가 조금씩 개선되는 조짐도 나타났다.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 그러다가 작년엔 다시 3위로 올라섰는데 올해도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 이니스프리 중국 총괄대표는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은 여전하다"며 "비즈니스를 구축하려고 노력을 하는 회사들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월11일 쇼핑데이는 당초 광군제로 불렸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솽스이'(雙11·쌍십일)'로 주로 불린다. 이 행사는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척도로도 주목받는다. 이제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알리바바 차원을 넘어 전국적인 할인 쇼핑 축제가 됐다.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과 핀둬둬는 물론 백화점, 슈퍼마켓, 할인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매년 11월11일 할인 대전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지난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0%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엔 미·중 통상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악화로 올해 광군제 거래액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펴면서 소비 진작에 나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알리바바가 이번에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다면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침체를 이겨내고 중국소비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2019 모바일 컨퍼런스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11/1~11/18)
블록체인

포토 / 영상